'윈도10'에서 작동되는 범용 제품…가장 활용성 높은 기기 평가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10' 기반의 가상현실(VR) 기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대표 사티아 나델라)는 26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진행한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윈도10' 에서 사용할 수 있는 VR 전용 헤드셋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HP와 레노버, 델, 에이서, 에이수스 등 하드웨어 브랜드 협력사들이 개발에 참여했으며 내년 중 상용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이 제품의 사양과 가격은 각 업체 별로 다르지만 최소 299달러(한화 약 34만 원)에서 최대 500달러(한화 약 57만 원)를 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제작 VR기기로 구동되는 '방'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VR하드웨어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간단히 만들고 구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은 사용자가 가상공간에 마련된 자신만의 방에서 동영상을 보거나 다양한 소비 활동을 할 수 있다.

업계는 MS의 새로운 VR에 대해 기존에 나온 VR 하드웨어보다 범용성이 많은 제품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윈도10'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MS의 콘솔 하드웨어 'X박스원'과 관련 게임들에서도 간단한 추가개발을 통해 VR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MS는 VR 게임과 관련해 '엑스박스 스콜피오' 등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VR게임을 지원하며 또 상용 VR기기인 '오큘러스 리프트'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MS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새로운 VR기기가 보급된다면 유저는 더욱 저렴한 가격에 하드웨어를 확보하고 VR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MS는 '윈도10' 운영체제 아래 모든 플랫폼을 통합한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에 이번 VR기기도 MS가 유통하는 모든 하드웨어에 적용가능할 것"이라며 "MS는 '홀로렌즈'를 통해 AR기반 노하우를 이미 보유하고 있어 VR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MS은 VR기기 외에도 '서피스 스튜디오'와 '서피스 다이얼' 등을 공개하는 등 전문가용 워크 스테이션에 특화된 신형 하드웨어를 선보였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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