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하자드7'는 여러 면에서 기존 시리즈의 장점과 새로운 부분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작품입니다. 이를 통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분들이 호러 장르를 새롭게 경험했으면 합니다."

카와타 마사치카 캡콤 '바이오하자드7' 총괄 프로듀서는 25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가진 '바이오하자드7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게임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정통성은 계승하면서 시리즈 최신의 독창적인 요소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런 결과물이 1인칭 시점의 작품 개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공개 이후 기존 시리즈와 다른 분위기와 시점, 시스템 등으로 인해 시리즈와의 연관성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대해 카와타 프로듀서는 "게임 내 다양한 시리즈 요소를 탑재해 기존 시리즈를 즐긴 유저들도 세계관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게임 내 시리즈 1편에서 느낄 수 있었던 문을 여는 액션이나 기괴한 조각상을 바탕으로 하는 퍼즐 요소,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회사의 로고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투 시스템 역시 시리즈 3, 4, 5에서 볼 수 있었던 액션을 대거 채용해 '서바이벌 호러'에 적합한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바이오하자드7'은 새롭게 1인칭 시점으로 개발되는 작품이라는 점과 함께 소니의 가상현실(VR) 하드웨어인 'PS VR'에 연동되는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카와타 프로듀서는 주변의 우려와 달리 게임의 분량을 일반 버전과 동일하게 VR모드로 즐길 수 있다며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와타 프로듀서는 "테크 데모인 '키친'을 개발한 이후 소니 측과 협력을 통해 VR환경에 최적화된 게임 레벨디자인을 할 수 있었다"며 "VR 게임이 만능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기존에 체험할 수 없던 새로운 부분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며, 앞으로도 관련 게임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이 호러에 초점이 맞추어진 만큼 사운드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실제로 '바이오하자드7'에는 문을 여는 사운드에만 130개가 넘는 샘플을 녹음해 음원을 마련했을 만큼 호러 특유의 공포를 강조했다.

카와타 프로듀서는 "'바이오하자드'를 개발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작품을 개발을 했지만, 새로운 호러 요소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부분 도전하는 자세로 진행했다"며 "시각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청각적인 요소 등에서 호러게임 특유의 공포를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양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호러 게임을 즐기는 유저뿐만 아니라 '바이오하자드7'을 통해 호러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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