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해온 유명 게임 개인방송운영자(BJ)들이 최근 대거 이탈해 큰 타격이 예상된다. 

사태의 발단은 BJ 대도서관(나동현), 윰댕(이유미)이 함께 진행한 넥스트무브의 모바일 게임 ‘아케론’ 홍보 방송에서 시작됐다. 이 회사는 두 BJ에 대해 회사측과 협의 없이 광고 방송을 했다는 사유로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반발한 두 사람은 방송 이탈을 선언했고, 이후 추가로 많은 BJ들이 이탈하면서 회사 주가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특히 이번 논란이 된 것은 회사와 BJ간의 개인 광고 수익 배분 문제였다. BJ들이 개인광고를 내보내면 회사가 이 중 일부를 송출료 개념으로 징수하는데 수수료가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BJ 대도서관은 “아프리카TV가 광고방송을 할 때 마다 800만 원에서 1000만 원 가량의 돈을 했고 왜 가져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언급 했다. 또 이탈 BJ 중에서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큰 인기를 모았던 인물도 다수 존재하고, 이 방송을 게임 홍보 및 광고 수단으로 사용해온 업체가 많은 만큼 본격적인 게임 방송 시장 구조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아프리카 TV가 그간 게임 방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며 “이번 BJ 이탈 및 수익감소로 인해 게임방송, 작품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조 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아프리카TV의 주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총 435억 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이 회사의 주가가 이처럼 곤두박질친 것은 최근 유명 개임방송진행자(BJ)등이 대거 이탈하는 등 운영문제가 커졌지 때문으로 보인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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