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2016'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참가업체들이 부스 구성을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B2C관에 참가한 업체들도 주로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온라인게임과 달리 관람객들에게 보여줄 것이 없기 때문. 

종전에는 B2C관이 온라인 게임 신작이나 콘솔 게임을 중심으로 화려한 부스를 꾸몄는데 모바일게임의 경우 포인트가 많이 달라 고심하고 있는 것. 

역대 최대 부스로 참가하는 넥슨을 비롯해 모처럼 지스타 B2C관에 참가하는 넷마블게임즈, 룽투게임즈 등 주요 업체 모두 온라인 게임보다는 모바일 게임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어.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해 4:33 등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B2C관에 참가한 전례가 있지만 부스 구성 내용면에서는 혹평을 받았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B2C관의 핵심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모두 제공하는 새로운 구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한마디.

○…최근 아프리카TV의 유명 BJ(방송진행자)가 다른 플랫폼으로 이탈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눈길. 특히 이탈 BJ 중에서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인기를 끌기도 했던 만큼 이 같은 행보가 게임 방송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BJ들의 이탈 사태는 대도서관, 윰댕이 함께 진행한 넥스트무브의 모바일게임 ‘아케론’ 홍보 방송이 발화점으로 여겨지고 있어. 두 BJ는 해당 방송 이후 아프리카TV 측과 협의 없이 광고성 방송을 했다는 사유로 정지 처분을 받은 것.

이는 그간 BJ들이 쌓아왔던 불만을 터뜨리는 계기가 됐고 대도서관 등은 아프리카TV 측이 별도의 광고 수익에 대한 ‘호스팅(송출)’ 명목으로 비용을 요구해왔으며 이는 불합리한 처사라고 문제를 제기해.

이를 계기로 많은 BJ들이 이탈해 유튜브를 새로운 둥지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아프리카TV가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최근 '플레이스테이션(PS) VR'이 국내 출시됨에 '가상현실(VR)방'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돼. 특히 지난 7월 와우인사이트가 VR방 개설에 나섰다가 여러가지 규제에 막혀 중단된 만큼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시선이 집중돼.

이 회사는 VR 방 개설이 정부의 전파인증 규제 및 게임등급 심의 조항에 막혀 좌절됐다고 주장. 그러나 정부 측은 전파인증은 모든 전자기기에 대해 이뤄지는 것이고 게임등급 심의도 완화된 만큼 문제없다는 입장. 또 오히려 업체측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VR 방 설립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

그런데 이같은 문제 말고도 소니측이 PS VR에 대해 상업적 사용을 전면 금지시킴에 따라 PS VR 방 설립은 더욱 쉽지 않을 듯.

업계 한 관계자는 “PC방 설립이 게임산업과 e스포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던 만큼, VR 방 역시 가상현실 기술 보급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여러가지 문제로 제동이 걸려 활성황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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