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온 등 작품 개발 본격 나서…새로운 시도 결과는 예측불허

사진=엠게임 '카지노 VR'

소셜 카지노와 가상현실(VR)를 접목시킨 게임이 개발됨에 따라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투온, 엠게임 등 게임 업체들은 최근 가상 현실(VR) 기기를 활용한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소셜 카지노 시장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VR기술을 접목시키기에 좋은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투온(대표 손창욱)은 최근 VR게임 업체 드림위즈게임즈 지분 30%를 취득하며 관계사로 편입시켰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VR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양사는 앞서 지난 8월 VR 소셜 카지노 게임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드림위즈게임즈는 미투온 관계사에 편입된 이후 사명을 미투온VR로 변경하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미투온은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 소셜 카지노 게임 ‘풀 하우스 카지노’를 흥행시켜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 10일 코스닥 상장 업체로 거듭났다. 이 가운데 VR 게임 시장 개척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최근 열린 ‘코리아 VR 페스티벌 2016’에서 고전 PC게임부터 이어진 ‘프린세스메이커’ 판권(IP)을 활용한 VR 게임뿐만 아니라 소셜 카지노 VR 게임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 PC 온라인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소셜 카지노 게임 ‘세븐칩스’ 등을 통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VR 플랫폼까지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소셜 카지노 시장 규모는 현재 4조원을 넘긴 것으로 추산되며 연평균 27%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매출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다수의 업체들이 도전을 거듭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VR 역시 최근 가장 주목받는 미래 먹거리로 시장 개척의 열기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때문에 소셜 카지노와 VR의 결합은 각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묘수 중 하나라는 평가다.

이승훈 영산대학교 게임영화학부 교수는 지난 6월 열린 ‘제5회 대한민국 게임포럼’에서 소셜 게임을 통한 VR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VR 시장은 초기 기기 보급이 어렵다는 점과 유저를 유입시키고 수익을 창출할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게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소셜 카지노 게임은 비교적 개발이 간단하고 새로운 조작 환경에서도 적응하기 쉬운 게임성 때문에 저변 확대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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