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 착용ㆍ높은 몰입감 최고…부족한 하드웨어사양 개선시급

소니의 'PS VR'은 과거 시연 행사 등을 통해 공개된 버전과 동일한 제품으로 출시됐다.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안도 테츠야)는 지난 13일 '플레이스테이션4' 전용 가상현실(VR)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 VR'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당일부터 유저들의 많은 관심 아래 초판 물량이 전량 매진되면서 주목을 끌었다.

더게임스는 'PS VR'를 발매 당일 입수, 직접 플레이해 보며 VR게임 환경 등에 대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확인해봤다. 특히 개발 초기부터 언급했던 'VR 게이밍 특화 기기'를 위해 어떤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테스트했다.

먼저 제품의 전반적인 모습은 SIEK가 출시 전까지 공개했던 하드웨어와 거의 동일한 모습을 보여준다.

용자의 머리에 착용하는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와 프로세서 유닛을 바탕으로 케이블로 연결이 돼 있는 구조를 하고 있다. 여기에 'PS 카메라'가 HMD의 움직임을 캡쳐하고, '듀얼쇼크4' 컨트롤러와 'PS 무브' 등을 통해 유저의 행동을 더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PS VR은 5개 이상의 케이블을 제품에 연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 콘솔 기기와 비교해 복잡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기존 VR 하드웨어의 단점인 복잡한 하드웨어 구성과 비교하면 심플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PS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인식은 예상 외로 다양한 동작을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카메라 초기 세팅에 따라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타 VR기기와 비교해 좁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지만 충분히 다양한 활동을 하며 게임을 즐기기엔 충분한 퍼포먼스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PS VR'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약 30개 정도다. 이중 SIEK가 유통하는 게임의 경우 한글자막과 음성까지 한국어를 지원하는 작품도 있어 VR게임의 최대 장점인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전체적으로 PS VR은 사용자가 현재 즐길 수 있는 VR 기기 중 가장 게임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으며 동시에 사용자 편의성이 많은 개선된 기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전용 VR게임의 완성도는 지금까지 나왔던 VR기기 중 가장 높은 완성도와 몰입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구매자들에게 큰  만족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예전에 열린 게임쇼 등을 통해 공개한 시연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하드웨어 사양과 문제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점은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PS4 프로'나 그 이후에 나올 제품들은 가장 먼저 하드웨어 성능 향상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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