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7(노트7)'이 연이은 배터리 폭발사고로 끝내 단종 절차를 밟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을 시작으로 시중에 유통된 '노트7'의 판매 중지와 제품 회수에 돌입했다. 기기만을 구매한 사용자는 전액 환불 조치가, 통신사 등을 통해 개통을 끝낸 제품에 대해서는 할부금을 환급해 주고 타 제품으로 교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세계 제일을 추구해 온 삼성의 치욕적인 추락인 셈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그동안 삼성이  추구해  온  ‘무조건 1등주의’와 ‘하라면 하라’식의 권위주의가 이같은 비극을 낳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같은 ‘노트7’의 몰락을 보면서 이와 유사한 전철을 밟고 있는 대한민국 온라인 게임계를 돌아보게 된다. 그동안 국내 게임시장은 온라인 게임이 주도해 왔다. 지금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모바일게임이 주류를 차지한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시장을 들여다 보면 아직도 온라인게임의 비중이 만만치 않다.

온라인게임 시장이 내수 절벽에 내몰린 것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혹시 온라인게임업체들이 너무 ‘강박증’에 시달리면서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시장에서 성공한 작품이 나오면 어떻게 해서든지 그보다 나은 게임을 만들어 보겠다며 몸부림치다 그와 유사한 작품을 만들게 된 게 아닌지, 그로인해 결국 유저들에게 비난받으며 외면당하게 된게 아닌지 고민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온라인 게임은 사양 장르가 아니라 아직도 여전히 가능성이 있는 매력적인 게임이라는 점이다. 세계 시장의 볼륨이 그렇고 유럽 수요가 그렇다. 온라인게임이 뜨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게임계도 ‘노트7’의 실패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해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인 것이다.  그 힘겨웠던 시절의 초심으로 돌아간가면 온라인 게임업계가 못할 게 없다. 초창기 머드게임 시대를  생각해보라. 그때를 돌이켜 보면 지금 가려는 길은 가히 비단길이다. 그래도 못하겠다면 말 그대로 단종을 해야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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