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노벨 개발도구 재정비…크라우드펀딩 자금조달 순조

누스랩이 회사 사정 악화로 지원을 중단했던 비주얼 노벨 개발도구 '피니 엔진'의 사용자들이 이 엔진의 부활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니엔진 사용자 모임은 최근 비주얼 노벨에 특화된 개발도구 ‘피니 엔진’을 되살리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누스랩(대표 최영)이 개발한 '피니 엔진'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배포되기 시작했으며 국산 비주얼 노벨 생태계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또 엔진 공개 이후 약 4개월 만에 ‘팀 HC’가 개발한 ‘냥바구니’가 첫 상용화 작품으로 등장하는 등 저변 확대 조짐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피니 엔진'은 비주얼 노벨 게임 제작에 특화된 엔진으로 한글 코딩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무료 리소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또 윈도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익스포팅이 가능하며 추출 전 작업물 미리보기 기능이나 직관적인 오류 표기 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회사가 자금난에 시달림에 따라 피니 엔진에 대한 업데이트가 중단됐다. 이에따라 예상치 못한 오류 및 버그를 수정하거나 부족한 기능을 추가하지 못하게 돼 엔진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 가운데 최근 이 엔진의 사용자 모임에서 엔진 부활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후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것. 현재 목표 금액 중 70% 이상이 모금된 가운데 앞으로 약 한 달가량 후원 기간이 남아있어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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