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강의 드래곤이 나타났다
 1년 만에 새 에피소드 추가…PK 허용된 서버 신설

 

지난 1998년 서비스를 시작한 1세대 온라인게임이자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에 최근 새로운 에피소드 ‘발라카스’가 업데이트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공개된 시즌4 첫 에피소드 ‘거대한 운명의 서막: 잊혀진 섬’ 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이야기라는 점에서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새로운 서버 ‘서큐버스’를 오픈하며 기존과 다른 게임 환경을 제공하는 등 시너지 극대화에 나섰다. 또 에피소드 업데이트에 앞서 특별한 한정 패키지 판매, 홍보영상 공 등 공격적인 행보를 펼쳐 이목을 끌었다.

1세대 온라인게임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는 18주년을 맞이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롭게 등장하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인기작이다. 이는 동시대 다른 작품들 중에서 비교 대상을 찾아볼 수 없는 독보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 에피소드 ‘발라카스’ 역시 이 같은 행보에 어울리는 무게감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이 작품의 인기를 다시 견인할 업데이트로 기대가 큰 편이다.

이 회사는 최근 ‘발라카스’에 대한 브랜드 페이지를 열고 새로운 콘텐츠 정보 및 업데이트 일정을 예고하며 워밍업에 공을 들여왔다. 또 앞서 실시한 사전 예약 이벤트 ‘군터의 소집령’은 신청자 40만명을 넘어서는 등 호응을 얻었다.

# 사전예약 40만 '뜨거운 관심'
이 회사는 또 사전 예약에 참여한 유저를 대상으로 특별 한정 상품 ‘영웅 패키지’ 구매 시 캐릭터 경험치 합산 혜택을 제공했다. 또 이용권 50% 할인 쿠폰을 함께 지급하는 등 유저 몰이에 적극 나서왔다.

특히 영웅 패키지는 지금까지 진행한 ‘리니지’ 복귀 프로모션 중 가장 큰 혜택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패키지를 구매한 유저는 80레벨까지의 성장지원과 +9무기, +7방어구 세트, 장신구 등 아이템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라이브 서비스 수석은 “유저 진입 장벽을 낮추고 캐릭터 성장을 비롯한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기존 유저뿐만 아니라 복귀 유저까지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신규 에피소드에 대한 영상 역시 화제가 됐다. 홍보 영상은 개그맨 이용진이 코미디 프로그램 ‘시그날’ 패러디를 통해 업데이트 내용을 조금씩 누설하는 콘셉트로 구성됐으며 유튜브 등 SNS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 회사는 이처럼 공격적인 물량 공세에 나선 만큼 신규 및 복귀 유저를 위한 길잡이 역시 놓치지 않고 꼼꼼히 제공하고 있다. 그간 업데이트 내용을 정리한 연대기를 비롯해 각 캐릭터, 클래스, 레벨별 맞춤 정보를 간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에피소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이야기 주인공은 화룡 ‘발라카스’다. 발라카스는 ‘리니지’ 세계관을 의미하는 아덴 월드에서 등장하는 4마리 드래곤 중 가장 강력한 존재라는 설정이다.

유저들은 내달까지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업데이트를 통해 발라카스를 만날 수 있게 됐다. 또 안타라스, 파푸리온, 린드비오르 등 기존 드래곤 역시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다는 점 역시 기대가 높은 편이다.

‘발라카스’ 에피소드는 앞서 사전 업데이트 ‘3가지 전조 현상’을 통해 유저들이 천천히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특히 몬스터 도감 2.0, 환생의 보석 등 시스템 편의성 개선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서먼(소환)과 변신 시스템을 다듬었다. 또 최상위 사냥터 ‘지배의 결계’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 4마리 드래곤 중 최고
지배의 결계는 일일 2시간의 이용 제한이 있으며 기란 감옥과 사용 시간을 공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란 감옥 역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냥 가능 잔여 입장 시간이 기존 3시간에서 2시간으로 변경됐다.

이 사냥터는 85레벨 몬스터 ‘암흑룡의 병사’를 비롯해 86레벨 ‘암흑룡의 백인대장’, 91레벨 보스 몬스터 ‘지배당한 하이브’ 등이 출현한다. 보스 몬스터 사냥 시 ‘기운 잃은 단풍 반지’를 획득할 수 있다.

특히 최고레벨 유저를 위한 사냥터인 만큼 파워 그립, 쇼크 스턴, 데스 힐 등 다양한 기술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무작위 텔레포트가 가능하며 경험치 획득 효율 역시 뛰어나다는 평이 잇따르고 있다.

이 회사는 또 대대적으로 변신 목록 및 변신 가능한 레벨을 새롭게 하는 리뉴얼 작업을 진행했다. 서먼(소환) 몬스터 역시 레벨별 소환할 수 있는 종류가 개편되고 몬스터 능력치가 상향 조정됐다.

이 회사는 이처럼 소환 및 변신 시스템 전반을 다듬은 만큼 상위 변신을 체험하고 신규 변신 지배 반지를 획득할 수 있는 ‘변반 원정대’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또 출석 체크를 통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확장시켰다는 것이다.

이번 업데이트 역시 에피소드2의 이야기를 매듭짓기 위한 과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신규 서버 오픈 및 특별 패키지 판매와 맞물려 유저들이 새롭게 결집하는 계기로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내달까지 순차적으로 에피소드2의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 발라카스 역시 차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또 ‘드래곤 레이드’ 방식 변화를 사전에 공개하며 유저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 공개된 내용은 정예 16인으로 참여 인원을 변경하고 기존 3단계로 진행되던 구성을 1단계로 단축시킨다는 것이다.

또 세분화됐던 난이도를 하나로 단일화하고 이전에는 3시간이 걸렸던 진행 시간을 45분으로 줄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드래곤 슬레이어 옵션 강화 및 제작 생산을 도입하며 레이드 도전에 대한 동기부여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51번째 서버 ‘서큐버스’를 오픈했다. 서큐버스 서버는 기존 50개 서버와 다른 특별한 시스템이 구현돼 새로운 플레이 환경을 즐길 수 있다는 내용이 공개됐으며 앞서 실시된 사전 이벤트를 통해 약 7만개 이상의 캐릭터가 생성됐다.

 

# 보안 서비스 크게 강화
이 서버는 OTP, 전화인증, PC등록 등 보안서비스 중 하나 이상을 가입한 유저만 접속이 가능하다. 또 유저 간 PK가 허용된 PvP 서버라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새로운 서버는 최고 레벨이 82로 제한됐으며 하루 최대 6시간만 즐길 수 있다. 때문에 기존 서버와는 다른 성격의 치열한 경쟁이 연출된다는 것이다.

‘리니지’는 유저 간의 전투 속에서 생존하는 과정이 큰 재미 요소로 자리매김한 작품이다. 때문에 성장 구간 초반에서 다수의 유저들이 몰리는 신규 서버의 경우 이 같은 생존 경쟁은 더욱 심화되며 지나치게 피해를 입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는 편이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극단적인 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한편 PvP 경쟁의 혜택을 강화하는 ‘고대의 가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고대의 가호 아이템을 착용한 상태에서 PvP 승자는 전리품을 얻을 수 있고 패자는 경험치 감소 등의 사망 패널티에서 보호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은 18년이란 긴 기간 동안 서비스가 이뤄진 만큼 새로운 서버 오픈에 대한 의미가 큰 편이다. 또 에피소드2 새로운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적극 공세가 이어짐에 따라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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