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NXC 회장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에 대한 강남 부동산 매매 의혹과 관련, 검찰에 소환됐다.

23일 김정주 NXC 회장은 2011년 우 수석 처가의 강남 부동산을 1300억원대에 사준 일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 수석 처가는 이 거래를 통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했으며 넥슨은 해당 부지를 시세보다 100억원 이상 비싸게 사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진경준 전 검사장이 주선자 역할을 했고 김 회장이 거래를 성사시켰다는 것.

또 우 수석이 이를 대가로 진 전 검사장의 승진 과정에서 넥슨 주식 보유를 문제 삼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함께 불거졌고 김 회장은 시민단체에 고발되기도 했다.

넥슨 측은 우 수석 처가의 강남 부동산 거래는 당시 넥슨의 대표였던 서민 전 대표가 주도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서 전 대표가 아닌 김 회장을 바로 소환했다는 것. 서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넥슨에서 퇴사했으며 현재는 미국에서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넥슨 실무진과 부동산 거래에 관여한 김앤장 변호사 등을 줄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김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진 전 검사장도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