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게임 예산이 크게 늘어났다. 기획재정부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거쳐 총 63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전년도 예산의 451억에 비해 무려 40.79% 증액된 금액이다.

정부가 이처럼 게임예산을 크게 늘린 것은 게임이 청년 고용에 적합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어려워지고 있는 국가 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게임은 정보통신(IT)와 문화가 결합된 융복합산업의 대표적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게임강국은 하나같이 모두 선진국들이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이 게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우리도 뒤늦게 온라인게임을 통해 게임시장의 주역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우리의 강점으로 작용했던 온라인시장이 위축되고 중국이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하면서 우리 게임산업은 지금 위기국면을 맞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청년 창업을 늘리고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게임산업에 대해 상대적으로 증액된 예산을 편성, 집행하겠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자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정부가 의도한 대로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게임시장은 이미 오래전에 치열한 레드오션으로 바뀌었고 과거처럼 몇몇 소수가 모여 아이디어 하나로 대박을 터뜨리는 시대가 지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부가 게임산업을 적극 지원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한다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있는 일자리를 더욱 튼튼히 만들어주는 일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균형과 조화를 갖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미 게임산업에 진출해 있는 많은 게임 벤처와 스타트업들에 대한 지원 또한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란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들 또한 청년 고용과 일자리 창출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또다른 기회를 잡고자 몸부림치는 청년기업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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