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위한 특화된 서비스 나서…치킨 프랜차이즈 입점 등 시도

경영난에 처한 PC방 업계에 노키즈존과 치킨 프랜차이즈 도입 등 새로운 돌파구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PC방들이 청소년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존을 내세우거나  대형 치킨프랜차이즈 BBQ 등을 입점시키는 등 차별화전략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노키즈존 PC방은 이용료를 주변 매장보다 25~50% 정도 비싸게 책정하는 대신 대형 흡연실, 주차공간 등 성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에따라 먼 곳에서 일부러 노키즈존 PC방을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노키즈존 PC방의 경우 초중학생을 받지 않는 대신 성인층을 타깃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 오히려 매출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키즈존 PC방을 운영하고 있는 한 업주는 “전체 손님 수는 줄었지만 오히려 매출이 늘어났다”며 “청소년들은 소란스럽고 비용도 적게 내지만 성인 고객은 이용 시간이 길고, 식·음료비 등 부가 지출이 많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일부 매장에서 BBQ 등의 대형 프랜차이즈를 입점시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특히 PC방과 프랜차이즈 본사가 협력해 메뉴개발과 서비스 교육 등에 나서는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PC방에서 라면이나 그밖의 먹거리가 많이 판매된다는 점에서 이같은 프랜차이즈 입점은 이용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노키즈존과 프랜차이즈 입점 등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선결과제도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의 경우 식품위생법 등 관련 법에 적합한 지의 여부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 노키즈존의 경우 미성년자를 대상을 한 기본권 침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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