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리니지2:혈맹' 실적 호조…국내서도 2~3개 작품 론칭

그동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엔씨소프트가 최근 '리니지2:혈맹' 등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따라 이 회사의 모바일게임 매출이 향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이미 중국에서 론칭한 '리니지2:혈맹'을 비롯해 2~3개 작품을 추가 론칭하는 등 이 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으로 가장 먼저 주목받고 있는 작품은 중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리니지2:혈맹'이다. 또 전략적 파트너인 넷마블게임즈가 올 10월 ‘리니지2: 레볼루션’을 론칭할 예정이며 자체 개발작 ‘리니지 RK’와 ‘리니지M’까지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달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 론칭된 ‘리니지2: 혈맹’이 선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후 등장할 라인업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이 작품은 론칭 초반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는 흥행세를 보이다 40위권으로 떨어졌으나 최근 안드로이드 버전에 대한 관심 확대를 계기로 다시 순위가 급등하며 10위권에 안착했다.

이와함께 넷마블게임즈가 공들여 준비하고 있는 '리니지2:레볼루션'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이 작품을 공개한 데 이어 ‘구글 플레이 오락실’ 전시 및 유저 행사 등을 통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또 사전 예약 신청과 서버 선점 이벤트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RK’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이 작품은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론칭 시기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들 작품은 각각 수집형 RPG와 MMORPG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서로 경쟁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모바일게임 신작의 매출 확대뿐만 아니라 기존 온라인게임의 이익기반이 견고하다는 점에서 올해 실적 상승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올 4분기부터 모바일게임 부문의 신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개선 폭이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올리며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하나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등의 연구원은 모바일게임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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