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협과 MS가 강동구 지역 영세 PC방에 대해 '윈도' 정품 구매 조건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해 나가기로 하는등 양측의 협력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

양측은 특히 이를 계기로 영세 PC방에 대한 수혜 대상 지역을 늘려 나가기로 하는 등 PC방과 MS간의 협력이 한층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김병수)와 한국 마이크로 소프트(대표  고순동)는 최근 서울시 강동구 보건소 강당에서 '강동구 윈도 정품화 특구 발대식'을 갖고 강동구 지회 영세 PC방에 대한 지원책의 일환으로 '윈도' 라이선스 구매 조건을 유연하게 적용키로 해 나가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문협 서울시 지부 이상화 지부장(www.sipca.or.kr)은 지난달 초 MS측에 공문을 보내 강동구 지회 내 영세 PC방에 대한 지원책을 건의했으며 MS 측도 이에대한 화답으로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 이번에 발대식이 열리게 됐다.

인문협은 앞으로 강동구 지회를 시작으로 영세 PC방에 대한 지원방안을 MS측과 적극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측은 이날   CPU를 기준으로 하스웰 이상 PC방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윈도’를 구매할 수 있도록 고소·고발을 유예하고, 아이비브릿지 이하 CPU의 경우 PC 업그레이드까지 현행대로 윈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양측은 그러나 개별 유통되고 있는 OEM 라이선스 COA(정품 인증서)와  MS의 승인을 거치지 않은 GGWA(정품전환용 최소 5카피 이상의 라이선스) 양수도에 대해서는 정품이 될 수 없음을 확인했다.

장홍국 한국MS 상무는 "MS는 예전부터 PC방과의 상생을 위해 여러 협력 방안을 타진해 왔으나 구체화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지난해부터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이번에 좋은 사례를 만들어 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수 인문협회장은 “이번에 MS와의 협력을 통한 수혜 지역이 강동구 지회에 한해 적용되는 것이지만 이를 전국 단위로 늘려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면서 "PC방 업계도 이번 기회를 통해 정품에 대한 인식을 높일 때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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