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매출 6위 '껑충' 저력 과시…여름시즌 겨냥 업데이트 효과

컴투스의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가 최근 국내 매출이 급상승하며 식었던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대표 송병준)의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가 구글 플레이 게임 부문 최고 매출 순위 6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론칭된 이 작품은 2주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RPG 모바일게임이다. 특히 6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가운데 6000억원이 넘는 누적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 작품은 해외 각지에서 1위를 기록하며 이 같은 흥행세를 보여 왔으나 국내 시장 선두권 경쟁에서는 쉽게 우위를 차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여름시즌을 겨냥해 적용한 실시간 아레나 시범 서비스, 캐릭터 형상변환 등의 업데이트 이후 국내 역시 매출 순위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아레나 시범 서비스는 지난 12일까지 실시된 것으로 최근 매출 순위 상승과 직결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따라 캐릭터를 새로운 모습으로 바꿀 수 있는 ‘형상 변환’ 추가 업데이트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쪽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여름 분위기에 어울리는 모습을 구현한 ‘해변의’ 시리즈 형상변환을 공개했다. 이는 발키리, 페어리, 서큐버스 등 5개 캐릭터에 대한 특별 한정 업데이트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또 매출 순위 상승세에 큰 영향을 미친 것 중 하나로는 ‘중급자팩’ 등과 같은 한정 패키지 상품이 꼽히고 있다. 이는 10여일 동안 판매 기간이 정해진 가운데 계정 당 1회만 구매할 수 있으나 높은 등급의 캐릭터 획득이 보장되는 구성을 갖춰 유저 호응이 뜨거웠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최근 허준, 강민 등이 출연하는 ‘정복자들 시즌2’를 방송하며 미디어를 통한 유저 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같은 행보 역시 인기 상승세에 일조했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머너즈 워'는 2주년을 넘긴 시점인 만큼 노후화에 대한 우려도 많았으며 이를 잇는 신규 매출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계속돼왔다. 그러나 이처럼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에서 인기 재점화에 성공한 만큼 이 같은 우려 보다는 보다 장기적인 흥행세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크게 반영될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