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대상 받은 전작 200만 다운 기록…레트로 감성 계승하며 재미 업↑

'대한민국 게임대상' 인디게임상 수상작 '용사는 진행중'의 후속작이 나와 인디게임 히트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버프스튜디오(대표 김도형)는 최근 모바일게임 ‘용사는 진행중2: 좀 쉬게 해주세요’의 사전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작품의 전작은 지난 2014년 론칭돼 그 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인디게임상을 수상하는 등의 성과를 거둬 주목을 받았다.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200만을 달성했으며 스팀 및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이 등장으로 플랫폼 확장 행보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신작이 이 같은 전작의 흥행세를 재현하며 시리즈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년 6개월여 동안 개발에 매진하며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왔다.

이번 신작은 전작의 레트로 감성을 유지하는 한편 게임성을 계승, 발전시킨 모습으로 구현됐다. 특히 기존 단일 라인으로 용사가 전진했던 구성에서 4개 라인으로 플레이 반경이 크게 확대됐다.

이는 각 라인별 캐릭터 특성 및 등장하는 적을 고려해 위치를 바꾸거나 스킬을 사용하는 전략적인 선택과 순발력이 요구된다. 이 회사는 캐릭터 및 몬스터의 패턴을 크게 늘렸으나 스위칭, 필살기, 아이템 사용 등 3개 조작만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후속작을 준비하며 모바일게임에 최적화된 스토리텔링에 대한 고민을 거듭해왔다. 이 결과,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전달되는 ‘내러티브 배틀’을 구현해냈다.

또 이처럼 캐릭터 이야기 전달에 공을 들인 만큼 새로운 용사를 만나거나 성장 및 업적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구조는 단순 기록 경쟁 형태의 구성을 탈피하며 작품 전반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2월 장기간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또 사전 서비스 돌입에 맞춰 배틀코믹스를 통해 웹툰을 연재하는 등 작품 완성도뿐만 아니라 유저 몰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작품은 사전 서비스 시작 4일여만에 1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이는 론칭 이후 수개월이 지나도 1만 다운로드를 달성하지 못하는 인디게임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쾌조의 행보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가 이처럼 흥행세를 이어가며 인디게임의 히트 시리즈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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