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상

AK인터랙티브의 고전 온라인 게임 '거상'이 여름 시즌 업데이트를 무기로 40위권에 재진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거상'의 경우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가 아니라 여름 시즌 프로모션에 맞춰진  업데이트로 유저몰이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7월 셋째 주 PC방 순위는 중하위권 작품들의 순위 교차 외에는 이렇다 할 점유율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한 주였다. 특히 상위권의 경우 1위부터 15위까지 점유율 변화가 0.1%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먼저 상위권에서는 주말 '피파온라인3'와 '메이플스토리'가 순위를 교차해 각각 3위, 4위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큰 변화는 없었다. 특히 '서든어택1'의 경우 지난 주 가까스로 순위 상승세를 기록하는 듯 했지만 이번 주에는 순위 변화가 전혀 없어 유저몰이에 큰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중위권에서는 지난 주 순위를 유지한 MMORPG 작품들 대부분이 순위를 유지하며 상위권과 마찬가지로 순위 변화 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거상'이 5계단 상승한 38위를 기록했고,'뮤'와 'R2'가 순위를 교체해 각각 40, 41위를 기록하는 등 소소한 수위 변화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위권에서는 '월드 오브 탱크' '슬러거' '엘소드' 등 캐주얼 게임들이 웹보드게임을 누르고 50위권에 진입하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엘소드'는 모처럼 44위를 기록해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를 제대로 봤다는 평가다.

한편, 업계는 여름방학에 돌입함에 따라 다양한 PC방 프로모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PC방 사용 패턴 자체가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PC방 순위에 어떤 변화를 줄지는 좀더 지켜볼 일이다.

 

로스트 저니(시공 여행)

모바일 게임 부문은 중국의 인디게임 '로스트 저니'가 1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워 돌연 선두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 눈길을 끈 한주였다. 이 작품은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진대회 '이매진 컵'에서 1등을 차지하는 등 게임성을 검증 받은 퍼즐 어드벤처 모바일게임이다.

또  전혀 예상치 못한 작품들이 선두에 오르는 등 이변을 거듭한 한주이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차림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선두권이 뒤집혔다는 점에서 종전과는 다른 경쟁 구도가 형성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1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운 ‘로스트 저니(시공 여행)’가 선두에 올라섰다. 반면 마찬가지로 지난주 할인 공세로 선두를 차지했던 ‘젠지’는 한주만에 5위로 밀려나는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 11주 연속 1위의 기록이 깨진 ‘마인크래프트: 포켓에디션’은 전주 대비 순위 변동 없는 2위를 지켜냈다. 또 ‘마녀의 샘2’ 역시 동일한 3위를 기록해 ‘마인크래프트’와 함께 실질적인 선두 경쟁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모두의 알피지’도 지난주와 같은 4위를 유지하며 이 같은 경쟁 구도에 합류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선두권 진입이 유력했던 ‘미래의 여친님이 나한테 인사를 건네왔다’는 하락세 이후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한 채 7위로 밀려났다.

신작 효과에 힘입어 동반상승했던 ‘마녀의 샘’은 전주 대비 두 계단 하락한 10위로 밀려나 곧 순위권에서 이탈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밖에 ‘딤 라이트’가 가격 할인 효과에 힘입어 8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지난주 2위로 밀려났던 ‘마인크래프트’가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또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러스티 레이크 호텔’이 2위에 랭크됐다.  전통의 강자 ‘마인크래프트’를 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원스토어에서는 ‘다이스 이즈 캐스트’가 2주 연속 1위를 지켜냈다. 반면 장기간 선두를 이어나갈 가능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온  ‘미래의 여친님이 나한테 인사를 건네왔다’는 예상치 못한 기린작  ‘게임왕(80게임 + 2인용모드♥)’의 추월을 허용하며 3위로 주저 앉았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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