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아디다스' 태국 상대 3대0 완승…상금 1억7000만원 주인공 우뚝

한국 '피파온라인3' 대표팀 '팀 아디다스'가 EA챔피언십 본선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24일 중국 상하이 엑스포 센터 실버 홀에서 열린 'EA 챔피언스 컵 2016 서머'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팀 아디다스는 베트남 드래곤과의 준결승, 태국 TNP팀과의 결승전을 모두 3대 0으로 따내며 뛰어날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결승전은 베트남 드래곤을 꺾고 올라온 태국 TNP와의 경기로 진행됐다. 첫 경기에 나선 김정민 선수는 혼자서 결승전 3세트를 모두 따내며 손쉽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TNP와의 결승전 첫 세트는 양 팀 선수들의 적극적인 공격으로 명승부가 펼쳐졌다. 먼저 김정민 선수는 전반 20분 골키퍼와 수비수들의 육탄방어를 뚫고 첫 골을 넣는데 성공했고, TNP 역시 후반전 수비를 돌파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정민 선수는 경기 종료 직전에 추가골을 넣는 데 성공하면서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김정민 선수의 공격적인 축구가 TNP의 수비 축구를 만나 팽팽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양 선수 모두 전후반 90분을 다 사용할 동안 이렇다 할 득점을 하지 못한 채 공격과 방어를 반복했다. 이런 가운데 연장전 전반 종료 직전 수비를 뚫은 김정민 선수의 슛이 TNP의 골대를 흔들면서 2세트 역시 승리를 기록했다.

마지막 3세트는 한국팀의 운영이 빛을 본 경기였다. TNP와 김정민 선수는 전반전 내내 상대방의 진영을 흔드는 패턴을 보여주며 탐색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25분 수비를 뚫고 올린 센터링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균형을 깼고, 경기 종료 직전 추가골을 넣으며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팀 아디다스 팀원들이 우승 소감을 밝히고 있다.

결승에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도 팀 아디다스는 3대 0 압도적인 실력으로 완승을 거뒀다. 베트남 드래곤과의 준결승전에는 김승섭 선수가 나서 우승을 향한 첫 스타트를 끊었다. 김 선수는 3세트를 모두 승리로 이끌면서 별도의 선수 교체 없이 결승전으로의 진출을 확정지었다.

팀 아디다스는 "팀원들이 제 역할을 모두 잘 해줘서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팀원들뿐만 아니라 현지 응원단 및 스탭 등 대회에 참가한 모든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팀의 맏형인 김정민 선수는 "동생들이 많은 것을 도와줘 결승전에서 올킬이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경기 운영 및 서포트에도 여러 분석을 해 줘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팀 아디다스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상금 15만 달러(한화 약 1억 7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고, 김정민 선수는 대회 MVP와 최고의 공격수 부문을 모두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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