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김병권, 김정민, 김승섭, 강성호 선수.

"대회 참가하면서 컨디션도 좋고 준비 역시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로서 목표한 성과를 달성하고 귀국하고 싶습니다."

'피파온라인3' 종목으로 치러지는 'EA 챔피언스 컵 2016 서머'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하는 팀 아디다스 선수들은 23일 대회 전 상하이 엑스포 센터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처럼 각오를 밝혔다.

특히 컨디션에 대해 김정민 선수는 "식사나 연습, 건강 등에 있어서 최적의 상태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좋은 상태"라며 "연습도 많이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작년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디다스 팀은 "승자연전 방식이 우리들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8강까지만 진입한다면 충분이 우승 가능성이 높다"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는 작년 11월 열린 '아시안컵' 이후 열리는 국제 대회이기 때문에 대회 전부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김승섭 선수의 경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인터콘티넨탈 챔피언과 챔피언십 시즌1 챔피언에 이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선수가 되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승섭 선수는 "많은 팬들의 관심이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동시에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며 "팬들도 많이 응원을 해 주고 계시고, 팀 내에서도 응원과 격력을 해 주고 있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라인업 드래프트와 관련해서 한국팀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8순위로 선수를 추첨하게 돼 스타급 캐릭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포럼 등을 통해 제기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강성호 선수는 "애초에 팀 및 포메이션 구성의 경우 8순위로 생각을 하고 구상을 했기 때문에 최선의 팀 조합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이 계속해서 플레이 하며 익숙한 포메이션 전략에 드래프트를 통해 확보한 선수를 더해 한국 팀만의 색깔을 가진 전략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 아디다스 선수들은 공통적으로 가장 경계해야 할 팀으로 작년 대회 우승 팀인 중국의 TMT를 지목했다. 특히 TMT는 작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장동훈 선수가 라인업으로 뛰고 있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후보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한 김병권 선수 역시 팀의 선전을 자신하며 응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권 선수는 "후보 선수로 팀에 합류하게 됐지만 형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며 "다음 대회에는 내가 저 자리에 서서 게임을 했으면 한다"고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팀 아디다스 선수들은 개인이 아니라 대표로 온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플레이할 것이며, 국가대표 자격으로 우승해 금의환향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팀 아디다스는 23일 말레이시아팀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중국, 인도네시아팀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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