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그랜드오픈 이후 선전…국내 넘어 글로벌서 영향력 확대

최근 수년간 '온라안게임 신작의 무덤'이라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은 가운데 지난해 7월 그랜드오픈에 들어간 '검은사막'이 건재한 모습으로 1주년을 맞았다.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이 23일 1주년을 맞는다고 22일 밝혔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개발한 이 작품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 수출되는 등 글로벌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 해 ‘황금의 시대’라는 부제로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지난 1년 간 수 천 여개 콘텐츠와 시스템이 추가됐다. 또 지난해 7월 발렌시아를 오픈하고 새로운 캐릭터 ‘쿠노이치’를 선보이는 등 매달 굵직한 업데이트를 적용해왔다. 

특히 캐릭터 전직 개념인 ‘각성 무기’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매달 하나씩 9개가 추가됐다. 이 회사는 업데이트 일정에 따라 향후 쿠노이치, 위치, 위자드 등의 캐릭터에 대한 각성 무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4월 시즌4에 돌입한 ‘점령전’은 목책, 화염탑, 신기전 등 부속 건물이 도입돼 전략의 다양성을 갖추게 됐다. 또 발렌시아 파트2에서는 PK 시스템, 적대 유저 전용 마을이 추가되고 극악 난도로 설계된 새로운 던전 ‘아크만 사원’과 ‘히스트리아 폐허’가 등장해 호평을 받았다.

이 회사는 업데이트 규모와 관계없이 기존 ‘어렵다’는 편견을 깰 수 있도록 진입 장벽 낮추기에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특히 UI 개편, 가이드 신설, 사냥터 영역 확장 등 다양한 변화에 나섰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이 작품은 최근 동시접속자가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초보 및 복귀 유저를 위한 ‘올비아 채널’을 신설하기도 했다. 올비아 채널은 연일 혼잡 상태를 유지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1일 항해의 서막, 마고리아 해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이를 통해 바다에 대한 깊이감, 거대한 파도에 흔들리는 선박, 심해 잠수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롭게 구현된 대양은 기존 영토를 모두 합친 것과 맞먹는 넓이를 자랑하며 거대 바다 몬스터 사냥 및 해상전도 즐길 수 있다. 또 이 같은 대양을 넘어 동양풍 콘셉트 ‘하서국’도 새로운 볼거리 중 하나다.

하서국은 모험을 즐긴다기보다 무역만 가능한 도시로 구현됐지만 향후 동양풍 마을의 업데이트를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 길드 단위로 운용할 수 있는 거대 선박 갤리선, 신규 생활 기술 ‘항해술’ 등도 이번 업데이트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다.

이 회사는 향후 새로운 대륙 ‘카마실비아’을 선보이며 푸른 숲, 자연의 땅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가넬’(엘프)과 ‘베디르’(다크엘프) 두 종족의 문화 양식과 습성 등을 녹여낸 스토리를 비롯해 새 캐릭터 '다크엘프' 등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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