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이슈화 시위 벌어져…공정위 구글 현장조사 왜?

○…최근 넥슨의 온라인 게임 ‘클로저스’의 성우 교체 사건이 업계의 안팎의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 녹음 작업에 참여한 성우가 극단적 페미니즘 사이트 '메갈리아'를 지지하는 폐인인 것으로 알려져면서 더욱 더 주목을 끌고 있는 듯한  분위기.

당초 이 사건은 성우 A씨가 '메갈리아'의 광팬임을 알게 된 넥슨 측이 즉각  이 성우의 녹음을 다른 성우로 교체하자 '메갈리아'측에서 강력히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것. ‘메갈리아’ 측은 이와관련, 이 사건에 대해  부당해고조치에 해당되는 것이라며 지난 21일 넥슨 사옥 앞에서 거리 시위를 벌이기도.

그러나 넥슨 측은 이번 조치 과정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었으며 성우 본인도 더이상 논란거리로 오르내리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입장. 하지만 이 문제가 잔불을 지피듯 수그러들지 않고 더 고개를 드는 양상. 

이에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업체 입장에서는 이번처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문제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찬반 양론이 나올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넥슨측 입장에서 보면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한마디.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구글코리아를 방문하는 등  현장 조사에 나서 눈길. 조사 내용에 대한 것은 즉각 밝혀지지 않았으나 구글의 시장 지배적 위치를 놓고 권한을 남용했는지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

구글은 앞서 지난 4월 유럽연합(EU)으로부터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으며 이로인해 4조원 이상의 과징금이 부과된 상황. 이에 따라 이번 공정위 조사 내용 역시 이와 비슷한 게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

EU는 구글이 운영체계(OS)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제조사들에 대한 검색 및 인터넷브라우저를 선탑재하도록 하고 이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것. 또 제조사들과 독점 계약을 맺고 경쟁 OS 개발을 방해하기도 했다는 것이 EU측의 주장이다.

공정위는 지난 2011년 구글을 상대로 앱 끼워팔기를 문제 삼아 제소하기도 했다. 이 사안은 결국 무혐의로 결론이 나기는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공정위가 당시와 다르게  증거를 확실히 포착하고 있는 것 같다는 관측이 지배적.  과거 구글에 대해 면죄부를 줬던 정부가 이번엔 제대로 조사를 해  체면을 살릴 수 있을 지 업계의 시선은 공정위의 행보에 쏠려 있는 모습

○…여름 바캉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게임업계도 본격적인 서머 시즌에 돌입한 모습. 그러나 정작 휴가를 신청한  직원들이 현지로 휴가를 바로 떠나는 게 아니라 회사에 들렀다 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소식.

특히  출시일과 업데이트 기간이 일상화돼 있는 모바일 게임이 주력 아이템으로 부상하면서 이같은 사례가 더 빈번해 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

문제는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마치 당연하다는 듯 바라보는 회사측 관계자들의 태도라는 것이다.

한 직원은 "업종 특성이라고 한편으로 이해하긴 하지만 휴가는 당당히 즐겨야 하는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면서 "이같은 움직임이 잇다르면서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 직원에 대해  애사심 운운하는 문제가 생기지 않을 까 걱정 스럽다"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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