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순위 수직상승 20위권 유지…유저 의견 적극 반영 호평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의 온라인 MMORPG '아케에이지'가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 작품은 '오키드나의 증오' 업데이트 적용 이후 일주일 이상 PC방 순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유저 변화가 크지 않은 MMORPG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새로 론칭하는 게임 이상의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어 제2의 전성기가 왔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아키에이지'는 지난 2013년 1월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작품으로 '바람의나라'와 '리니지'의 개발자인 송재경 대표의 새로운 MMORPG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오픈월드 기반 MMORPG에 크라이엔진3을 활용한 그래픽 구성은 당시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힌 바 있다.

하지만 '아키에이지'는 게임 론칭 이후 초반에 몰려든 유저들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지 못하며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PC방 순위는 5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고, 정액요금제를 부분유료화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개 테스트 때의 유저플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3일 적용한 업데이트 '오키드나의 증오' 이후 이런 분위기는 단번에 바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PC방 순위도 20위로 20계단 이상 상승한 뒤 일주일 넘게 순위를 유지하고 있고, 새롭게 게임을 즐기는 유저뿐만 아니라 복귀 유저도 대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인기에는 유저의 목소리를 반영한 업데이트 내용과 유저층 모두를 겨냥한 새로운 시스템이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엑스엘게임즈는 지속적으로 유저 간담회 등을 갖고 유저 의견을 수집했고, 가장 많은 부분으로 언급된 '노동력' 시스템과 관련해 전면 개편에 가까운 수정을 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여기에 새로운 종족과 지역, 새로운 능력인 '증오' 시스템이 더해지면서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 모두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새로운 종족과 '증오' 능력의 경우 '아키에이지'를 떠났던 유저들을 다시 끌어오는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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