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커…그래픽ㆍ버그 등 완성도 떨어져

사진 왼쪽부터 코에이테크모의 '삼국지13' 콘셉트의 '마이티 넘버9'

올 상반기 출시된 블록버스터급 콘솔 게임 가운데 '삼국지 13'과 '마이티 넘버9' 등이 유저들의  혹평을 받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에이와 콘셉트가 각각 지난 6월 출시한 '삼국지13'와 '마이티 넘버9' 등이 유저들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국지13'은 시리즈 30주년 기념작이자 한글화 작업이 이뤄진 작품이란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지만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컸다. 유저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CG 구성과 버그, 밸런스 문제 등을 지적했다.  

'마이티 넘버9' 역시 '록맨' 시리즈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나후네 케이지 콘셉트 대표가 새롭게 액션 플랫포머 게임을 개발하면서 관심이 집중됐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작품의 경우 그래픽과 게임 최적화가 초기에 공개됐던 아트워크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최악의 크라우드 펀딩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시리즈 최신작이라는 점에서 유저들의 관심과 호응을 끌어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유저들의 기대치를 제대로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실망감이 더욱 컸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히 '마이티 넘버9'의 경우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과 X박스 플랫폼은 물론이거니와 PC, 닌텐도 플랫폼을 모두 지원하는 문어발식 게임 개발을 추진하면서 완성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는 평가다.

'삼국지 13'역시 심각한 문제들은 지속적인 패치로 해결하고 있으나 여전히 버그 등이 남아 있어 확장팩인 '파워업키트'이 나와야 어느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두 작품의 공통점은 게임 출시 전까지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았지만 완성도가 이를 쫓아가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올해 중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작품들 역시 유저들의 기대감을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느냐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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