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2

넥슨의 신작 온라인 FPS '서든어택2'가 론칭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특히 기존 '서든어택1'의 점유율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전작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는 평가다.

'서든어택2'는 정식 서비스 이후 PC방 순위 7~8위를 유지하며 긍정적인 초반 분위기를 예고했다. 하지만 '서든어택1'과 비교해 그래픽만 업그레이드 됐다는 혹평을 시작으로 여성의 성상품화 논란까지 퍼지면서 유저 이탈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월 둘째 주 PC방 순위는 '서든어택2'가 출시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기록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점유율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한 주였다. 특히 '서든어택2'의 하락으로 발생한 점유율은 대부분 '서든어택1'의 점유율 회복으로 이어지면서 큰 변화를 주지 못했다.

먼저 상위권에서는 '서든어택1' '리니지' '블레이드&소울' '워크래프트3' 등의 작품들이 다시 순위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점유율과 관련해서는 '서든어택1'을 제외하고는 변동도 크게 없었다.

중위권에서는 지난주에 회복세를 보였던 MMORPG를 포함해 대부분의 작품들이 순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세운 '아키에이지'가 20위까지 끌어올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주중 점유율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 했으나 주말 회복했던 점유율이 모두 빠져 나가 지난주와 동일한 모습을 보였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는 웹보드 게임들 대부분이 중하위권을 차지했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엠게임 마작' 역시 상승세를 멈췄다.

한편, 업계는 본격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여름방학 시즌과 관련해 유저 분포도가 어떻게 변화할 지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오버워치'가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에 향후 유저 이동에 따라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젠지.

햄스터온 코크 게임즈가 유저의 마음을 느긋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로 개발한 퍼즐 게임 '젠지'가 가격할인 효과에 힘입어 선두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점수 경쟁이나 함정을 파훼하는 긴장감 대신 미술과 음악 등이 어우러진 작품 분위기를 감상하도록 구성됐다.

7월 둘쨋주 모바일게임 순위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작품들이 돌연 선두를 차지해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선두권을 제외한 상위권 흐름은 차림표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고착화 분위기를 보였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젠지’가 90% 가격할인 효과에 힘입어 선두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11주 연속 1위를 기록했던 ‘마인크래프트: 포켓에디션’은 2위로 밀려났다.

지난주 2위를 유지하며 새로운 대항마로 떠오른 ‘마녀의 샘2’ 역시 선두 경쟁 구도 변화에 따라 한 계단 하락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하락세를 보였던 ‘모두의 알피지’는 상승세로 전환하며 4위로 올라섰다.

‘미래의 여친님이 나한테 인사를 건네왔다’는 이 같은 경쟁작들의 강세에 밀려 전주 대비 한 계단 하락한 5위에 랭크됐다. 지난주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던 ‘플리즈 돈 터치 애니띵’의 경우 한주 만에 3계단 하락하며 6위까지 밀려났다.

지난주 돌연 순위권에 진입한 ‘좀비빌 USA2’는 한 계단 하락한 7위를 기록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신작 효과에 힘입어 동반 상승한 ‘마녀의 샘’은 전주와 변동 없이 8위를 지켜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그리디 케이브’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선두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모처럼 선두를 탈환했던 ‘마인크래프트’가 한주만에 2위로 밀려나게 됐다.

원스토어에서는 ‘다이스 이즈 캐스트’가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던 ‘미래의 여친님이 나한테 인사를 건네왔다’를 추월해 이목을 끌었다. 이 같은 선두 장기 집권 예상을 깨뜨린 것은 33% 가격 할인 효과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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