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헌터스 어드벤처
[리뷰]헌터스 어드벤처
  • 이주환 기자
  • 승인 2016.07.0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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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물 찾아 떠나는 모험 '짜릿'

개성 넘치는 12개 캐릭터 화려…역동적 플레이가 곳곳 '산재'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달 모바일게임 ‘헌터스 어드벤처’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작품은 그간 온라인게임 시장에 주력해왔던 이 회사의 첫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도전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의 픽셀소프트가 개발한 이 작품은 액션과 전략의 묘미를 아우르는 슈팅 RPG 모바일게임이다. 두 명의 캐릭터 간 조합을 고려해 팀을 구성한 뒤 피라미드, 만리장성 등 전 세계 유적으로 떠나는 모험이 신선한 재미로 다가온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기존 액션 RPG와 비슷한 구성이지만 캐릭터가 적을 향해 자동사격하는 방식으로 전투가 이뤄져 슈팅 게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보스와 대결에서는 ‘탄막’과 같은 다수의 공격을 회피하는 패턴을 만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하며 게임성 점검에 나섰다. 이 결과 각 캐릭터별 특성을 고려한 팀 조합 전략의 재미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테스트 설문조사에서 ‘게임을 플레이 할수록 새로운 헌터를 수집하고 싶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79%를 기록할 정도로 캐릭터가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이는 각 캐릭터별 특징뿐만 아니라 팀을 구성하는 조합까지 고민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 미노스 미궁 90층까지 도전

이 작품은 세계 유적을 탐험하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구성된 만큼 ‘유물’이라는 차별화 요소가 구현됐다. 이는 각지의 여러 재료를 모아 교환을 거쳐 완성하는 방식으로 모든 캐릭터의 강화 효과를 부여하는 등 이 작품의 색깔을 살린 추가적인 성장 요소다.

이 작품은 유저가 보유한 모든 캐릭터를 총출동시키는 ‘영웅의 시련’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특히 영웅의 시련은 기존 두 캐릭터로 한정됐던 팀 조합이 크게 확장된다는 점에서 한층 심화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또 요일별로 입장 가능한 던전이 달라져 흔히 요일 던전이라 불리는 콘텐츠 역시 ‘문명의 유적’이라는 이름으로 마련됐다. 한층씩 정복해 나가는 ‘무한의 탑’ 개념의 콘텐츠 ‘미노스 미궁’은 현재 90층까지 도전이 가능하다.

헌터단 32레벨부터 열리는 ‘탈 것 모험’은 앞서 공개된 콘텐츠에 비해 생소한 것이다. 이는 이 작품의 차별화 요소 중 하나인 탱크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시킨 것으로 5개 캐릭터를 탱크의 각 좌석에 배치하는 전략적 플레이와 함께 부품 및 스킬을 강화하는 육성 과정까지 즐길 수 있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원거리 딜러 역할을 공통분모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플레이 패턴이 단조롭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캐릭터별 사거리와 공격속도가 다른 것은 물론 불, 물, 전기 등의 고유 속성으로 개성을 살려냈다.

이 같은 요소들은 팀 구성에 대한 심도 있는 전략을 짤 수 있는 기반이 됐다. 특히 몬스터 속성 및 패턴을 파악하고 이에 적절한 조합을 갖춰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과정에서 자연히 작품에 몰입하게 된다.

이는 스테이지 진행 등의 PvE 콘텐츠뿐만 아니라 PvP 플레이에서도 적용되는 내용이다. 헌터 간 상성 관계를 고려한 팀워크 스킬 등의 효과를 활용해 단순 능력치의 격차를 뒤집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으로 캐릭터 관계에 대한 매력을 더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이른바 ‘케미’가 좋은 캐릭터 조합을 파악할 수 있기도 하다.

유튜브, 네이버 등을 통해 공개된 풀 3D 시네마틱 영상은 작품 배경은 물론 캐릭터 개별 스토리를 담아냈다. 이 회사는 오픈 시점에는 빨간 수트로 이목을 끄는 ‘에이미’ 등을 내세웠으며 차후 업데이트 시점에 ‘키라’와 ‘케빈’ 등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공개된 영상에서 에이미는 함께 등장하는 근육남 알버트를 보고 엉성한 행동에 한심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이를 통해 유추할 수 있듯이 둘이 만났을 때 얻을 수 있는 시너지는 전무하다는 것이다.

# 다양한 스킬조합의 맛

이 작품은 현재 12개 캐릭터를 이용할 수 있으나 차후 16개까지 지속적으로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이다. 그러나 아무리 캐릭터가 매력적이라고 해도 이들이 활약하는 전투의 완성도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는 일이다.

이 작품은 가장 기본이 되는 ‘평타’부터 두 캐릭터가 동시에 총알을 퍼붓기 때문에 한층 역동적인 모습이 연출된다. 또 각 캐릭터별 고유기술뿐만 아니라 팀 구성에 따른 다양한 스킬 조합은 슈팅 액션 장르로써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메즈기’를 사용한 뒤 화력이 강한 캐릭터로 이를 처리하는 등 팀 조합을 고려한 플레이는 이 작품의 핵심 재미 요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탱커, 딜러, 힐러 등의 역할 분담의 재미를 간편하면서도 심도 깊게 파고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액션성은 보스 공략에서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특히 과거 오락실 슈팅 게임과 같이 보스의 다양한 패턴을 파악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또 카메라 시점의 줌인/줌아웃 연출뿐만 아니라 광폭 및 약화 모드에 따라 치고 빠지는 플레이로 완급조절 및 긴장감이 극대화된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또한 각각의 콘텐츠에 따라 팀 조합을 고려하도록 설계돼 캐릭터 수집은 물론 성장에 대한 동기부여가 이뤄지고 있다. 때문에 모든 캐릭터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부터가 이 작품을 정복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성장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모험 스테이지의 경우 생명력 및 공격력 증가 효과를 지닌 쿠베라, 베스타, 샤아라 등을 포함한 조합이 유리하다. 또 물, 불, 전기 등의 각 캐릭터별 원소의 상성 관계도 주의해야 할 요소 중 하나다.

반면 투기장 등 PvP 모드에서는 기절 효과가 있는 ‘전기 수류탄’ 스킬을 가진 에이미 등이 절대적인 우위를 점한다. 이밖에 메즈기를 가진 썬더는 체력이나 공격력 등 전체적으로 좋은 밸런스의 캐릭터로 어떤 모드에서도 무난히 사용할 수 있는 편이다.

이 회사는 탱크와 같은 탈것 전투까지 구현하며 플레이 패턴의 다채로움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이밖에 각 스테이별 보스를 공략한 이후에는 보스의 오브젝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차별화 요소를 다수 도입했다.

이 작품은 캐릭터 조합에 앞서 각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과정 역시 풍성하게 마련됐다. 중국 시장에서 검증된 방대한 캐릭터 육성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탐험 모드’는 기본적으로 일반, 하드 두 모드로 구성됐으며 이는 ‘도탑전기’ 등의 파밍 구조와 같다고 보면 된다. 일반 스테이지에서는 장비 강화 및 승급에 필요한 재료를 얻을 수 있다.

하드 모드는 각 스테이지별로 하루 3번씩 입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캐릭터를 진급시키는데 필요한 캐릭터 조각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꾸준히 도전해야 한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각 챕터를 완료할 때마다 ‘헌터단 일지’를 통해 작품 세계관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디테일한 스토리텔링은 이 작품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캐릭터 레벨 및 등급을 올리는 것은 물론 일정시간 마다 충전되는 스킬 포인트를 꼬박꼬박 사용하는 것은 이전 여러 작품들의 문법을 따라가고 있다. 또 장비를 강화하기 위한 재료를 수집하는 과정 역시 유저들의 즐길 거리를 크게 늘리는 요소 중 하나다.

# 히든 퀘스트 푸는 재미 쏠쏠

이 회사는 또 매일 이벤트 탭을 통해 ‘일일 퀴즈’에 도전해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작품 곳곳에 ‘깨알’ 같은 파밍 요소를 도입했다. 특히 모험 모드 각 스테이지마다 숨겨진 히든 퀘스트는 마치 ‘도전과제’와 같아 정복 의욕을 불태우게 만든다.

‘헌터스 어드벤처’는 엔씨소프트의 퍼블리싱 모바일게임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받은 작품이다. 또 앞서 난립했던 ‘도탑’류 성장 과정을 채택한 작품들과 비교해본다면 이 회사가 이 같은 중압감을 떨쳐내기 위해 얼마나 고민했는지가 느껴진다.

한편으론 슈팅 RPG와 두 명의 캐릭터 팀을 이루는 콤비 전투는 이 회사가 준비 중인 온라인게임 신작 ‘마스터X마스터’가 연상되기도 한다. 이제 막 론칭된 시점인 만큼 성적을 논할 수 없으나 이 작품은 첫 도전에 담긴 고민을 잘 풀어냈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줄 만하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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