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바일게임 마켓 구글 플레이에서 열리는 유저 혜택 행사의 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오픈마켓 구글 플레이에서 일부 작품을 선정해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구글 플레이 게임 페스티벌’을 열며 유저 몰이에 나섰다.

이 회사는 ‘하스스톤’ ‘디즈니 길건너 친구들’ ‘알토스 어드벤처’ 등 7개 작품을 선정해 게임 카테고리 첫 화면에 노출하고 있다. 또 이들 작품에 대한 아이템을 제공하거나 가격 할인 등의 혜택을 적용 중이다.

구글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 게임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특히 인터넷방송 진행자를 비롯한 MCN 크리에이터가 참여한 영상을 다수 공개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서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페스티벌의 경우 앞서 열린 행사에 비해 구성이 허술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은 편이다. 블리자드의 ‘하스스톤’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히트 작품들에 대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은 반길만한 일이지만 전반적으로 생소한 외산 작품들에 편중됐다는 지적이다.

이는 지난해 열린 ‘구글 플레이 게임 위크’와 비교하면 더욱 확연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게임 위크’의 경우 넷마블게임즈, 와이디온라인, 컴투스 등 국내 업체 작품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행사 및 유튜브 방송 등 적극 공세가 이뤄졌다.

반면 이번 ‘게임 페스티벌’은 단순 마켓 노출 외에는 이렇다 할 행보가 없어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일본에서 열린 동명의 행사는 ‘파이널판타지9’ 방송을 13일에 걸쳐 진행키로 하는 등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또 ‘몬스터스트라이크’ ‘퍼즐앤드래곤’ ‘하얀 고양이 프로젝트’ 등 내수 시장에서 크게 히트한 작품들을 내세웠다. 구글은 이처럼 같은 이름의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나 국가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구글이 앞서 '게임 위크'를 통해 국내 업체들과 긴밀한 행보를 보였던 만큼 이번 '게임 페스티벌'의 형식적인 모습은 더욱 대비되고 있다. 이는 사실상 글로벌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벤트 중 하나와 다를바 없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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