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스토리 전개 흥미진진…완벽 한글화 통해 접근성 높여

디지털터치(대표 정성헌)는 최근 코에이테크모의 신작 액션 어드벤처 '진격의 거인'을 출시했다.

이 작품은 동명의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을 원작으로 한 게임으로 출시 전부터의 원작의 인기와 캐릭터 게임 특유의 부실한 게임성에 대한 우려로 기대와 불안감이 동시에 나오기도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작품은 예상 외로 완성도와 재미 모두 놓치지 않고 잘 녹여낸 수직이라고 할 수 있다. 액션게임 특유의 재미를 잘 살려냈고, 원작 판권 역시 충실하게 담아내 두 유저 층 모두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작품은 플레이스테이션(PS)4버전과 PS비타 모두 국내 현지화 작업을 거쳐 출시해 보다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등 접근성도 시리즈 첫 작품치고 높은 상황이다.

'진격의 거인'은 유저가 직접 '엘렌 예거'를 필두로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조작해 거인과의 전투를 벌이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가며 게임을 이어나가는 '진격 모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추가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는 모드가 제공돼 원작을 즐겼던 유저나 새롭게 게임을 통해 '진격의 거인' IP를 접하는 유저 모두 어렵지 않게 설계돼 있다.

게임의 전투 방식은 건물과 건물, 큰 고목들 사이를 넘나드는 '입체기동장치'를 사용하면서 기존 액션 게임과 다른 패턴을 제공한다. 특히 코에이테크모가 만들었던 '무쌍' 시리즈와 다르게 빠른 이동과 연속 공격이 기본 공격 패턴으로 활용돼 빠른 전투 진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진 삼국무쌍' 시리즈에 도입돼 있던 일상모드도 '진격의 거인'에 도입돼 애니메이션 스토리 외에 다양한 캐릭터들의 사이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주요 조연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애니메이션에서 미처 다 담아내지 못했던 캐릭터들의 이야기와 설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국내 현지화 작업 역시 훌륭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공식 채널에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자막 제공은 게임 내 시네마틱 영상은 물론이거니와 일상모드에서도 지원돼 다양한 게임 내 이야기를 한국어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진격의 거인' 역시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았다. 먼저 PS4 버전과 PS비타 버전의 퀄리티 차이가 예상보다 뚜렷해 두 작품을 모두 즐기는 유저의 경우 이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부분이었다. 특히 PS 비타 버전의 경우 전체적인 포팅은 훌륭하나 오브젝트가 많이 등장하는 경우 프리징 현상이 발생해 게임 플레이에 아쉬움을 남겼다.

추가 DLC와 관련해서도 종류와 가격이 예상 외로 높게 책정돼 있어 유저들에게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진격의 거인'은 원작 애니메이션이 있는 캐릭터 기반 게임이기 때문에 이런 추가 DLC의 높은 가격과 무분별한 종류는 겨우 낮춰놓은 진입장벽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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