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선두 'LOL' 2%P 차 바짝 추격…대학 시험끝나 대거 몰릴 듯

블리자드의 신작 '오버워치'의 열풍이 심상치 않다. 정식 서비스 3주 만에 PC방 점유율 기준 1위 작품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턱 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하며 이번 주말 결과에 따라 1위를 꾀찰수 있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PC방업계에 따르면 오버워치는 지난 16일 점유율 27.52%를 기록하며 1위 'LOL'을 2% 포인트 차로 바짝 뒤쫓고 있는 상황이다.

PC방 관계자들은 전체 점유율은 'LOL'이 우위에 있지만 유저들이 대거 몰리는 오후 시간대에는 '오버워치'의 이용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순위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런 현상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다면 '오버워치'의 순위 역전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도 '오버워치'의 1위 달성 여부는 오는 주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평일 점유율은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낙폭이 커 주말 점유율에 비해 변화가 적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모든 연령대의 사용자가 몰리는 주말에 현장 분위기에 휩쓸려 게임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순위 변화가 있다면 주말이 터닝 포인트라는 주장이다.

또 PC방 주 고객층인 대학생 유저들이 주말에 어는 작품에 몰릴 것이냐도 관심거리다. 이달 초부터 시작된 대학교의 기말고사 시즌이 이번 주말 마무리되면서 유저들이 대거 몰리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와 라이엇게임즈는 서로 다른 대응을 보여주고 있다. 블리자드 측은 과거 '디아블로3' 때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지속적인 인기 유지 방안을 모색 중이라는 입정이다. 하지만 라이엇게임즈는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유저를 위한 운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애써 침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버워치'는 게임을 출시한 지난 달 24일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며 "내달 '서든어택2'를 시작으로 다른 신작 게임들이 대거 서비스를 준비 중이기 때문에 순위 역전을 위한 최적의 시기는 이번 주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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