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작 '데몽헌터' 연계된 외전…간편한 조작 등 편의성 강조

링크타운이 유료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던 '데몽헌터'의 외전격 신작 '배틀 스쿼드'를 론칭하며 시리즈 확장에 나섰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링크타운(대표 강대성)은 최근 모바일게임 ‘배틀 스쿼드’를 구글 플레이에 이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선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데몽헌터’를 론칭하며 유료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소규모의 독립 개발 업체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온라인게임 ‘포인트 블랭크’ 서비스 업체로 잘 알려진 제페토와 협력해 후속작 ‘데몽헌터2’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신작 ‘배틀 스쿼드’는 이전 ‘데몽헌터’ 시리즈의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으나 조작의 묘미를 강조한 전작과는 다른 자동진행 기반의 게임성을 갖춘 외전 작품이다. 특히 캐릭터 등급, 장비 및 스킬 강화 등의 육성 과정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회사는 앞서 ‘데몽헌터’ 시리즈를 통해 가상의 전뇌공간 ‘나스’에서 발생하는 버그 ‘데몽’을 퇴치하는 세계관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이 작품 역시 이 같은 배경에서 사라진 여왕 ‘마고’를 찾아가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전작 ‘데몽헌터’ 시리즈는 최근 트렌드와 달리 자동진행 기능이 도입되지 않아 숙련된 조작이 요구됐다. 그러나 이번 신작의 경우 이 같은 조작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내는 방향으로 변화를 꾀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캐릭터 수집 및 성장에 초점을 맞춘 RPG 게임의 문법을 따라가고 있다. 이는 ‘도탑전기’류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으나 기존 작품에 비해 재화에 대한 제약이 강하게 설정된 편이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최대 5개 캐릭터를 선택해 파티를 구성할 수 있으며 각 캐릭터별 조합을 고려한 전략 플레이가 요구된다. 또 일반 및 정예로 구분된 스테이지 진행을 비롯해 일정 시간마다 열리는 레이드 ‘헬게이트’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이 회사는 저용량으로 다운로드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했으며 저사양 환경에서도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최적화에 공을 들였다. 이는 국내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한 일부 해외 지역에 적극 대응하는 글로벌 시장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앞서 제페토의 첫 모바일게임으로 론칭된 '데몽헌터2'는 동남아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두달여 만에 누적 다운로드 70만 건을 넘어섰으며 최고 동시접속자 1만명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데몽헌터' 시리즈를 확장시킨 이번 신작 '배틀 스쿼드' 역시 이 같은 글로벌 시장 도약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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