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대표 게임 판권(IP)인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배경으로 한 실사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 중국에서 크게 성공한 데 이어 국내서도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0일 영화가에 따르면 이 영화는 중국서 개봉 이틀 만에 약 1억 달러(한화 약 1159억 원)가 넘는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또 국내서도 개봉 첫날인 9일 전국 713개 스크린에서 11만3994명을 모아 '아가씨'(감독 박찬욱)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영화 '워크래프트'는 시사회 등을 통해 스토리 설명 부족 등을 이유로 혹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최대 규모의 영화시장으로 평가되는 북미 시장에서 흥행 성적 예상치가 7800만 달러로 예측되면서 '게임 원작 영화의 저주'의 희생양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스러운 분석이 지배적이었던 상황이다.

하지만 막상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개봉 이후 흥행돌풍을 일으키면서 혹평 일색의 흐름에 반전을 줬다는 평가다. 이미 중국 평일 이틀 동안의 스코어가 글로벌 흥행 수치에 합산되면서 제작비 1억 6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했기 때문에 후속작 제작도 확정되는 분위기다.

이같은 폭발적인 흥행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인기가 주효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인기는 '스타크래프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에 버금갈 정도이기때문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