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자 코두리 AMD 라데온 테크놀로지 그룹 총괄 수석 부사장이 'RX480'을 들어 보이고 있다.

AMD가 신형 그래픽카드 칩셋 '라데온 RX480'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제품은 모처럼 엔비디아와의 VGA 경쟁에서 가격 우위를 가져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MD(대표 리사 수)는 지난 1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16' 행사에서 진행한 AMD 기자간담회를 통해 폴라리스 아키텍쳐 기반 '라데온 RX480'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기존 AMD VGA와 비교해 성능을 대거 끌어올리면서 전력 소모량을 감소시킨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윈도10' 등장 이후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다이렉트X12' 환경에 최적화된 연산 능력을 보여줘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RX480'은 4GB 메모리 제품의 권장소비자가 199달러(한화 약 23만 원)로 책정돼 압도적인 가성비를 보여준다. AMD는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2개의 그래픽카드를 활용한 '크로스파이어' 시스템을 통해 단돈 500달러(한화 약 59만 원)로 하이엔드 게이밍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MD의 발표 이후 PC 하드웨어 업계는 그야말로 충격의 도가니에 빠진 상황이다. AMD의 라이벌이자 기술적 우위에 있던 엔비디아의 'GTX 10' 시리즈가 가격 면에서 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최근 하이엔드 VGA '지포스 GTX 1080'을 699달러(한화 약 83만 원)에 판매한 상황에서 AMD의 공격적인 공세를 이기기 위해선 'GTX 1070' 등 저가형 모델 가격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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