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게임산업육성 활기(하)]…전북 문화콘텐츠 인프라구축

광주광역시도 올해를 기점으로 게임산업 육성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광주시의 지원을 받아 올해 30억 원의 예산을 시작으로 오는 2018년까지 3년간 총 90억 원을 투입해 게임산업 지원에 나선다. 특히 올해에만 국비 15억 원과 시비 15억 원을 투입해 지역의 강점인 첨단영상 인프라와 결합한 체감형 게임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VR에 포커스를 맞춘 광주진흥원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광주진흥원은 지난 3월 중국 VR 전문업체인 루에위에 테크놀로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해외 업체에도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함께 국내 업체들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광주진흥원은 최근 드래곤플라이와 지역 게임산업 활성화와 VR 체감형 콘텐츠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VR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게임산업 전문 인력양성 및 컨설팅 지원 ▲게임 기업의 협업지원 및 공동 협력사업의 발굴 ▲광주 특화 육성분야인 체감형 게임 등 융복합 산업 관련 협력 ▲지역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협력 등이다.

이에따라 광주시와 드래곤플라이는 광주CGI센터에 드래곤플라이 VR 센터를 오픈하고 체감형 게임을 중점육성해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드래곤플라이는 광주가 첨단 실감콘텐츠클러스터, 투자진흥지구, 체감형게임 육성 등의 문화산업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청년인재를 확보할 수 있어 이곳에 입주키로 했다.

이에 대해 이정현 광주진흥원 원장은 “광주의 첨단영상 인프라와 결합한 체감형 게임콘텐츠 제작을 통해 지역기업들이 차세대 글로벌 게임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게임산업의 도약은 물론 연관산업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전라북도 역시 새롭게 게임산업에 육성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북은 지난 3월 전라북도 문화 콘텐츠 산업진흥원을 출범시키며 문화콘텐츠 산업을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전북진흥원은 ‘21세기 전북의 성장동력을 견인하는 뉴프론티어’라는 비전 아래 ▲지역 콘텐츠 산업 지속성장을 위한 신성장 콘텐츠 영역 창출 ▲지역 콘텐츠 기업 전략적 육성 및 창의 인력 양성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을 통한 지역 경쟁력 강화 ▲문화콘텐츠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문화와 기술이 만나는 콘텐츠 산업으로 지역 문화산업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전북진흥원은 이를 위해 도 내 게임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도권의 게임관련 기관과 지속적인 교류를 실시하는 등 현황파악과 사업계획 수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현장 기업들의 고충을 파악하고 진흥 사업에 대한 실천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전라북도는 e스포츠 행사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라북도는 지난 2000년부터 게임 엑스포를 개최해왔고 가족단위 게임캠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글로벌 게임센터를 전주에 설립하는 등 게임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실제로 전라북도는 지난 4월 전북 e스포츠 페스티벌을 갖고 ‘리그 오브 레전드’와 ‘하스스톤’ 등의 e스포츠 대회를 유치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e스포츠 문화를 지방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신후 전북진흥원장은 “그동안 전라북도가 진행해 온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콘텐츠산업의 변화와 소비유형을 빠르게 읽고,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