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주 순위]점유율 17% 훌쩍…모바일 '다이스' 3위 차지

▲ 오버워치

지난 24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오버워치'가 수년동안 꼼짝도 않던 최상위권 순위를 뒤바꿔 놓았다. '오버워치'가 첫 주말 17%가 넘는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3, 4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오버워치'는 지난 24일 점유율 11.7%로 PC방 순위 3위에 랭크된 이후 지속적인 점유율 상승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출시 이틀 만에 '서든어택'을 제치고 PC방 순위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점유율도 17.5%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1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점유율에도 변화를 주는 등 온라인게임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5월 마지막 주 PC방 랭킹 순위는 이처럼 '오버워치'의 등장 이후 PC방 상위권에 큰 지각변동이 나타난 한 주였다.

먼저 상위권은 거의 모든 작품들이 1~2계단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오버워치' 열풍의 직격탄을 맞은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주말에 돌입하면서 '리니지'와 '리니지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의 작품들의 순위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지만 점유율 회복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중위권 역시 마찬가지였다. 중위권을 구성하고 있는 작품들의 점유율이 대거 감소하면서 동반 순위 하락이 나타났고, 상대적으로 점유율 이탈이 적은 '엠게임 마작' '한게임 로우바둑이' 등 웹보드게임의 순위가 3~4계단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이런 상‧중위권의 순위 변동이 직접적인 점유율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 연출됐다. 그나마 '프리스타일2'와 '카오스온라인' 등이 1~2계단 순위가 상승했으나 점유율은 대거 감소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오버워치'의 흥행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초반 흥행을 유지한다면 점유율 20%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 고비인 서비스 한 달과 100일을 어떻게 버틸 지 두과봐야 한다는 것이다. 

 

▲ 다이스 이즈 캐스트

컨트롤의 묘미에 집중한 액션 RPG '다이스 이즈 캐스트'가 론칭 직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구글 플레이 3위에 올라 고착화 분위기의 경쟁 구도를 깨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월 마지막주 순위는 계속되는 신작 공세에 따라 지난주 순위권에 진입한 작품들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인 한주였다. 이에 따라 구글 플레이를 제외한 마켓에서는 선두권 경쟁 구도가 뒤바뀌기도 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마인크래프트: 포켓에디션’이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또 ‘끝판 할배’ 역시 3주 연속 2위를 기록하며 고착화가 진행됐다.

그러나 지난주 새롭게 진입한 ‘어쌔신 크리드 아이덴티티’ 안드로이드 버전은 한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며 2계단 하락한 5위로 밀려났다. 이 가운데 신작 ‘다이스 이즈 캐스트’가 급상승하며 3위로 치고 들어오기도 했다.

또 하락세를 보였던 ‘스타 나이트’는 다시 한 계단 올라선 4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동안 주춤했던 ‘러스티 레이크 호텔’ 역시 강세를 보이며 6위에 올랐다.

반면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던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은 한 주 만에 9위로 급락했다. 지난주 9위로 하락세를 보였던 ‘드래곤 퀘스트’는 또 다시 한 계단 순위가 떨어져 10위를 기록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에이전트 A: 퍼즐 인 디스가이즈’가 저렴한 가격에 힘입어 새롭게 선두를 차지했다. 또 한동안 약세를 보였던 ‘마인크래프트’가 상승세를 보이며 2위까지 올라서며 경쟁 구도가 바뀌게 됐다.

원스토어에서는 ‘불의단서 통합팩’이 돌연 1위에 올라 5주 연속 선두를 지켰던 ‘화이트데이’의 독주 체제가 무너졌다. ‘화이트데이’가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물러난 가운데 ‘스노우레인’이 전주와 동일하게 3위를 지켜내 6위로 급락한 신작 ‘스노우레인2’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게 됐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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