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깅시스템 등 독창성 두루 갖춰…'뮤 오리진' 흥행 이어갈지 관심

웹젠(대표 김태영)의 두번째 모바일 게임 '더 비스트가' 지난 26일을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감에 따라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작품은 웹젠이 '뮤 오리진'을 서비스하면서 쌓은 노하우에 '더 비스트'만의 독창을 더해 완성시킨 게임이다. 특히 터치 및 스와이프를 기반으로 한 액션과 온라인 게임에서 접할 수 있었던 자신만의 펫 요소, 동료를 활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태깅 시스템 등이 더해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렇듯, 모바일 액션 RPG 장르에 있어 기본에 충실하며 동시에 새로운 요소를 더한 '더 비스트'는 사전 신청 2주 만에 약 50만 명의 사전등록 회원을 모집하는 등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더 비스트'의 흥행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게임 시스템으로 차별성을 주고는 있지만 현재 기존 모바일 액션 RPG 특유의 형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특히 현재 매출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웹젠의 '뮤 오리진'과의 유저가 겹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웹젠 게임간 나눠먹기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물론 매출순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국 두 게임 모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워낙 급변해 성급히 판단하기 어렵다며 기본기는 된 게임이기 때문에 초반 흥행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웹젠이 론칭 프로모션과 동시에 '뮤 오리진'과의 크로스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지표 자체는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뮤 오리진'이 이미 매출순위 상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더 비스트' 역시 동반 상승할 여건이 마련된 셈"이라며 "하지만 흥행의 최우선 과제는 다른 게임을 즐기는 유저를 포함해 새로운 유저를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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