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ㆍ한빛 등 수십개 업체 나서…리서치 통한 수요조사도 실시

최근 게임업체들이 가상현실(VR) 게임 개발을 위한 인력 채용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종전에는 지인을 통한 추천형태의 소규모로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공개적인 구인구직 시스템을 통한 대규모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ㆍ한빛소프트ㆍ블루홀 등 15개 업체들은 게임전문 리크루팅 사이트를 통해 VR 관련 직원채용에 나서고 있다. 

특히 스마일게이트, 한빛소프트 등은 화면 최상단에 관련 구인 항목이 노출되는 유료 채용관을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달리 엔씨소프트와 넥슨 등은 구인구직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회사 내 인재채용 프로그램을 통해 VR관련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로 VR 인력을 채용하는 업체는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의 VR게임 관련 프로그래머와 UI 디자이너를 찾고 잇으며 추가로 기획자 및 콘텐츠 편집을 전문으로 하는 인력을 뽑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작년과 비교하면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상용화된 장비가 나오지 않았고, 유저의 수요도 파악되지 않아 개발 단계까지는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일부 게임업체들이 전문 리서치 업체를 통해 VR기기 사용자에 대한 반응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4개 리서치 업체에 VR 기기 사용자와 미 사용자에 대한 정보수집을 의뢰해 게임 개발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VR 기반 게임 시장은 긍정적인 의견과 부정적인 의견이 다 제기되고 있다"며 "하지만 VR게임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모두가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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