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넘치는 소녀부대들 '맹활약'

전략성더해 고난도 도전 '실현' 화끈해진 체벌시스템 와우~

 

인트라게임즈(대표 배상찬)는 최근 신작 RPG '크리미널 걸즈 2'를 출시했다. 이 작품은 성인풍의 비주얼을 기반으로 한 RPG로 상황에 따른 전투 멤버 교체와 아이템 사용을 통해 플레이하는 전략 요소가 특징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전작에서 인상적인 평가를 받았던 체벌시스템이 보다 강화됐다. 가장 중요한 전투에 있어서도 전략성이 더해져 보다 치열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이 작품은 지난 2010년 일본에서 출시된 PS 비타용 RPG ‘크리미널 걸즈의 정식 후속작이다. 7명의 캐릭터를 통솔해 이야기를 진행하는 기본적인 구조는 전작과 같지만 이번 신작에서는 스토리와 전략성, 다양해진 캐릭터의 개성 등 RPG로서의 중요한 요소들이 강화됐다.

플레이어는 미래에 죄를 저지를 운명을 가지고 있는 7명의 소녀들을 갱생시키기 위해 수위 높은 체벌을 가하거나 함께 시련을 극복하면서 지옥의 탑정상을 향해 이들을 인솔하게 된다. 특히 이번 작에서는 7명 중 진짜 죄인이 숨어있다는 미스터리 요소를 더해 스토리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캐릭터의 경우 전작과 다른 7명의 캐릭터가 새롭게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각 캐릭터는 외형은 물론 능력치나 스킬 구성에서도 뚜렷한 개성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적절한 조합으로 팀을 구성해야 한다.

크리미널 걸즈 2’의 전투에서는 매 턴마다 캐릭터들이 여러 가지 제안을 하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해 어떤 행동을 취할지 결정해야 한다. 플레이어가 직접 커맨드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캐릭터들이 제안하는 내용 중 하나를 선택하는 시스템은 본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캐릭터들의 능력이 성장하면 전투에서 제안 가능한 행동의 폭이 넓어진다. 제안에는 일정 패턴이 있어서 첫 턴에는 높은 확률로 버프나 디버프를 제안한다거나 극대 버프 후에는 강력한 공격을 제안할 확률이 높게 나오는 등 짜임새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전투 중 캐릭터들을 칭찬하거나 혼내는 행동인 지도가 추가됐다. 지도의 영향으로 캐릭터의 능력치가 변하는데, 캐릭터들의 속성에 따라 지도 효과가 달라진다. 캐릭터의 속성은 SM으로 나뉘며 각각 공격력과 방어력의 영향을 받는다. 능력치가 올라가는 경우뿐만 아니라 내려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지도를 활용하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또한 전투 중 사용 아이템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번 작품에서는 적의 공격이 강해졌기 때문에 스킬보다 아이템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상태이상이나 디버프의 경우 스킬로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직접 아이템을 사용해 전략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전투 중 나타나는 상태이상 역시 전작에 비해 전략적인 중요도가 높아졌다. 전작에서는 단순히 선공과 후공을 결정하던 능력치인 순발력이 공격의 명중률에 영향을 미치도록 변경돼 더욱 세심한 플레이가 요구된다. 또한 이 같은 상태이상은 적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이를 통해 반격을 꾀하는 것도 가능하다.

크리미널 걸즈시리즈만의 독특한 시스템인 체벌역시 강화됐다. 체벌은 캐릭터들의 능력치를 높이고 사용 가능한 스킬을 늘리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체벌에 따라 얻는 스킬을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게 됐으며, 이에 따라 캐릭터의 속성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두 명을 동시에 체벌하는 연출이 추가되는 등 시리즈 전통 콘텐츠로서 존재감이 한층 더 강화됐다.

한편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은 전반적인 한글화가 이뤄져 보다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RPG 장르는 스토리 이해나 전투의 직관성에서 언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데, 이 작품에서는 캐릭터 대사부터 그래픽 요소까지 완벽히 한글화가 이뤄져있어 작품 내 여러 요소를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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