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저 및 심사위원 평가에 따라 선정된 상위 7개 업체들.

구글은 23일 서울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구글 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에서 유저 투표 및 전문 심사단 결과를 거쳐 톱 7개 업체를 선정했다.

구글은 이날  7개 업체 중 나날이, 오키도키게임즈, 플레이하드 3개 업체를 우수 업체로 선정, 다양한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이날 행사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되는 인디게임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회사는 이 행사의 진행을 위해 지난달부터 중소 개발업체 경진대회를 여는 등 사전 심사를 거쳐 30개 업체들의 작품을 후보 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

심사단은 이날 행사에 참가한 유저들에게 30개 출품작을 직접 체험한 뒤 1인당 3개 업체에 투표하도록 했다. 또 투표 결과에 따라 15개 업체를 선정했으며,  이들 업체에 대해서는 유저와 심사위원을 대상으로 작품을 소개할 기회를 줬다.

유저점수(80%)와 심사위원 점수(20%)를 합산해 상위 7개 업체가 선정됐으며  유저 점수의 경우 각 업체의 발표가 끝난 직후 클릭커 투표를 통해 5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산정토록 했다. 이에따라 각 업체는 최저 2.7에서 최대 3.6점 사이의 유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단은 이날 3.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나날이의 '샐리의 법칙'를 비롯해 3개 작품을최우수 작품에 선정했다. '샐리의 법칙'은  모든 일이 너무 쉽게 풀리는 샐리와 그를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내 주목을 끌었다.

나날이측은 이 작품의 론칭을 내달 말께로 잡고 준비 중이며 유료 다운로드 방식으로 출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횡스크롤 아케이드 방식의 게임성과  딸과 아버지의 시점에서 각각 플레이가 진행되는 구성이 돋보인다.

오키도키게임즈는 댄싱러닝을 표방한 '트윈스타'를 출품, 유저 점수 3.3점을 획득, 관심을 끌었다. 이미 시장에 론칭된 이 작품은  좌우 분리된 길을 따라 2개 캐릭터가 동시에 달리는 가운데 각각 타이밍에 맞춰 장애물을 피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플레이하드의  '레드브로즈: 붉은두건 용병단'은  유저 점수 3.0점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멀티 터치, 슬라이드 궤적 등에 따라 다수의 캐릭터를 정렬시키는 조작 방식과 이를 활용한 전투 및 장애물 극복 등이 과제로 제시된 게임.

 

▲ 사진=유저들이 사전심사를 거쳐 선정된 30개 업체들의 출품작을 즐기고 있다.

이날  우수 업체 3개사를 제외한 4개 업체의  출품작은 ▲플레이그라운드 '램프: 빛과 어둠' ▲이디오크러시 '파이러츠워: 주사위의 왕'  ▲하이디어  '로그라이프' ▲아이들 상상공장 '어비스리움' 등이다.

구글은 이날 상위 7개 업체에 대해 중소 개발 업체 지원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200' 의 가용 혜택과 함께 멘토링, 네트워킹, 인큐베이팅 등을 지원키로 했다. 또 최종 3개 업체에 대해서는 '2016 구글 I/O 투어' 및 유튜브 게임 소개 영상 제작 등을 추가로 제공키로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밥 미스 구글플레이 글로벌게임 사업 총괄과 자밀 몰레디나 구글플레이 게임 파트너 매니저 등 글로벌 구글 플레이 전담팀이 직접 참석해 심사를 맡아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구글은 이에앞서 250개 한국 게임 개발 업체가 참가한 ‘게임 부트 캠프’를 개최하는 등 구글과 한국 게임업체들과의 소통을 추진해 왔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