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소니, 파나소닉 등이 생산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일본 IT업계 전반에 걸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14일과 16일 2회에 걸쳐 일본 규슈의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소니 등 이곳에 위치한 IT업체들이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소니는 14일 저녁 구마모토에 위치한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용 이미지센서(CIS)의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CIS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에 필요한 핵심부품으로 화질을 좌우하는 역할을 한다.

이 회사는 글로벌 CIS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삼성과 애플 등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산라인의 복구가 늦어질 경우 소니는 물론 글로벌 IT 업계 전체에 피해가 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외에 구마모토에서 전자부품 공장을 운영하는 파나소닉도 이날 조업을 일시 중지하고 점검에 나섰다. 미쓰비시 전기도 14일 밤부터 현 내에 위치한 액정부품 공장과 반도체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한편 IT 외에 도요타 등 자동차 생산 거점과 지역 내 도소매 유통업, 농수산업, 금융업 등의 영업활동이 중단됨에 따라 이번 지진의 여파가 일본 경제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 오준영 기자 rockmen50@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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