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원티드글로벌 정조준

 ‘앵그리버드’ IP 도입,개발 박차성공 노하우 앞세워 'go~go~'

 

우파루마운틴’ ‘우파루사가등을 선보이며 모바일게임 개발 역량을 과시했던 NHN스튜디오629가 올해 글로벌 원빌드 전략 및 유명 판권(IP)을 활용한 신작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 회사는 최근 전 세계 주요 국가 론칭이 완료된 모바일 RPG ‘히어로즈 원티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로비오엔터테인먼트의 앵그리버드’ IP를 활용한 작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NHN스튜디오629(대표 최현동)는 이미 지난 2013년 선보인 우파루마운틴을 흥행시키며 개발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이 작품은 지난 3년여 동안 누적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며 캐릭터 수집 SNG의 히트작으로 자리 매김했다.

이 회사는 또 우파루마운틴세계관을 공유한 디펜스 장르 기반 우파루사가를 론칭하며 시리즈 확장에 나서기도 했다. 이 같은 우파루시리즈는 대원과의 협력을 통해 애니메이션 제작이 이뤄지는 등 개발 업체로서 뚜렷한 작품 색깔을 과시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 선보인 히어로즈 원티드는 이 회사의 과감한 도전이 집약된 작품이라 볼 수 있다. 특히 그동안 결코 짧지 않은 공백을 깨고 등장하는 신작인 만큼 이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기대를 모아왔다.

# 전세계 144개국 동시 론칭

이 작품은 지난 2월 국내를 포함한 144개국에 론칭됐으며 RPG 장르의 퀘스트 진행을 현상수배로 풀어낸 차별화된 게임성이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최근 북미, 일본, 중국 등 주요 타깃 국가를 포함한 11개국 출시까지 완료됐다.

이 회사는 이처럼 주요 빅마켓을 포함한 전 세계 서비스에 돌입한 만큼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월 1, 2회 주기적으로 실시하며 서비스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달 들어 매일 스태미나 및 골드를 환급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이와 함께 수배서를 10장 이상 발견할 경우 보석 10개를 지급하고 또 환급 횟수에 따라 '상급 용병 영입권'을 추가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이밖에 15번 이상 환급 유저를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지급하는 국내 전용 이벤트도 실시한다.

#현장수배 방식 독특

이 회사는 작품 론칭에 앞서 전 세계 유저를 대상으로 사전등록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80만명이 몰리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 중 해외 유저가 65%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흥행 조짐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론칭 이후 별도 마케팅 없이 28시간 만에 국내 애플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뿐만 아니라 홍콩, 대만, 태국 등 약 30개 국가 역시 마켓 주요 화면에 노출되는 피쳐드 효과만으로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며 매출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이 작품은 기본적인 퀘스트 진행이 현상수배 방식으로 구성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1만여 개 현상수배 퀘스트 중 임의적으로 등장하는 것을 자유롭게 선택해 도전할 수 있다.

이는 유저별로 전혀 다른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 가게 된다는 점에서 기존 RPG 장르와 차이가 나타난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차별화 속에서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을 구현하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RPG 장르는 보다 심화된 게임성으로 진입 장벽을 느끼는 유저가 적지 않다. 때문에 이 회사는 차별화 전략을 펼치는 가운데 전 세계의 모든 유저층이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을 추구했다.

이에 따라 이 작품의 전투 진행은 간단한 조작으로 다양한 스킬을 활용하는 캐주얼 액션 RPG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전투에 참가하는 3개 캐릭터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고민하는 과정을 비롯해 경쾌한 속도감의 전투가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이처럼 현상수배를 해결하는 용병단을 작품 배경 설정으로 삼은 색다른 패턴의 성장형 RPG를 선보였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한 이 회사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 회사의 대표작 우파루마운틴은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는 SNG 장르다. 뒤를 잇는 우파루사가역시 전작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디펜스 장르로 게임성을 확장시키는 등 비교적 캐주얼 유저층을 겨냥한 시도를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은 RPG 장르에 대한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가장 큰 기회로 여겨지는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시장의 경우 이 같은 경향이 더욱 강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최신작 히어로즈 원티드는 이 같은 글로벌 시장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글로벌 원빌드 전략을 내세워 발 빠르게 전 세계 시장 서비스에 나섰다는 점 역시 이 작품의 향후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는 부분이다.

# 로비오와 파트너십 체결 하기도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 IP ‘앵그리버드를 활용한 신작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핀란드의 로비오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앵그리버드’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개발 및 국내 및 아시아 서비스를 맡게 됐다. 또 각각의 강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로비오가 IP 제공뿐만 아니라 홈그라운드인 북미, 유럽 등 서구권 서비스를 담당하며 이 작품의 성공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올해 글로벌 시장 론칭을 목표로 이 작품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기존 앵그리버드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게임성을 구현하는 등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이미 이 회사의 대표작 우파루마운틴은 국내 출시 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지난해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라인 우파루랜드로 서비스가 이뤄져 구글 및 애플 양대마켓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때문에 이 회사가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연 히어로즈 원티드를 비롯해 앵그리버드’ IP 신작 등을 흥행시키며 전 세계를 상대로 개발 역량을 과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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