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레드나이츠

 유명 IP 대작들 속속 제작 움직임

 엔씨 리니지타이틀 대거 등장 할듯…경쟁사 움직임도 '정중동'

 

게임 플랫폼 가운데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은 올해도 굵직굵직한 대작들이 대거 등장하는 등 뜨거운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미 모바일게임 시장은 과거 온라인게임 개발에 버금가는 기간과 비용이 투입된 작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온라인게임 판권(IP)을 활용한 사례가 올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중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올해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새롭게 도약하며 위세를 떨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기존 온라인게임뿐만 아니라 영화, 웹툰, 캐릭터 등 유명 IP를 활용한 다수의 기대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 쿠키런등과 같이 모바일게임 시장 성장세와 함께 주목을 받았던 작품들의 후속작이 긴 공백을 깨고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장르는 RPG. 때문에 흔히 대작으로 여겨지는 기대작 중 다수는 액션성이 강조된 RPG로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기존 액션 RPG에서 한 단계 심화된 MMO 환경을 구축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기존 온라인 MMORPG의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블소성공 이어 리니지도전장

엔씨소프트는 이미 최근 기존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며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현재까지 뒤를 이을 작품으로 가장 유력시되고 있는 것은 리니지’ IP 기반 작품들이 꼽히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리니지’ 17주년을 기념하며 리니지 레드나이츠’ ‘프로젝트 L’ 리니지’ IP 기반의 모바일게임의 개발 과정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작품은 원작의 감성을 재현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유저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올해 상반기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보다 폭넓은 유저층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구성된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 작품은 크게 3개 요소를 중점적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전투 부분에서는 파티 플레이를 통한 연계뿐만 아니라 카운터와 같이 긴박한 스킬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또 중점을 둔 부분은 필드에서 정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유저와 조우하는 상황에서 오는 긴장감이다. 그러나 상대를 만나도 도망이 가능한 방식으로 PK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어냈다. 이 회사는 리니지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인 혈맹 역시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단순 보상을 위해 커뮤니티를 형성했던 기존 모바일게임을 탈피하기 위해 혈맹원간 긴밀한 협력으로 혈맹을 발전시키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또 리니지원작의 MMORPG 감성을 모바일게임으로 재현하는 것에 목적을 둔 프로젝트 L’ 역시 올 상반기 중 테스트를 실시한다. 이 작품은 모바일에 특화된 별도 서버로 출발하지만 차후 순차적으로 기존 PC 기반 서버와 연동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FPS ‘스페셜포스정조준

리니지’ IP는 엔씨소프트뿐만 아니라 넷마블게임즈를 통해서도 모바일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 회사는 두 번에 걸친 기자간담회 ‘NTP'를 통해 리니지2‘ IP를 활용한 프로젝트 S‘ 개발 소식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프로젝트 S’로 처음 공개됐던 리니지2: 아덴의 새벽은 올해 3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 작품은 언리얼 엔진4 기반으로 원작의 감성을 계승하며 온라인 MMORPG의 재미 요소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에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

넷마블은 리니지2’뿐만 아니라 블레이드&소울역시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대작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에서 2억명 이상의 유저풀을 가진 스톤에이지’ IP 기반 신작을 비롯해 블루홀의 테라’, 엔픽소프트의 엘로아등 온라인의 모바일화 신작 공세를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는 기존 온라인게임 IP뿐만 아니라 디즈니와 협력을 통해 새롭게 개발되는 디즈니 모두의마블(가칭)’과 같은 사례도 다수 등장할 예정이다. 특히 넷마블네오는 유명 대전 격투 게임 킹 오브 파이터즈’ IP를 활용해 ‘94’에서 ‘13’까지 시리즈를 아우르는 신작을 개발 중이다.

이처럼 올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유력 IP를 활용한 신작들이 다수 등장할 전망이다. 특히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 외에도 네시삼십삼분이 기존 온라인게임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늘려갈 예정이다. 특히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모바일과 엘엔케이로직코리아가 모바일로 방향을 선회한 온라인게임 붉은보석의 후속작 붉은보석2’ 등의 신작이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대규모 라인업을 발표한 웹젠 역시 이 같은 IP 활용 신작 경쟁에 뛰어든다. 이 회사는 샷온라인M’ ‘C9 M’ ‘썬 모바일등 기존 온라인게임의 모바일화 작품들을 다수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온라인게임의 모바일화 경쟁에서는 올엠의 크리티카를 흥행시킨 게임빌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회사는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및 블루홀지노게임즈의 데빌리언등을 모바일게임으로 준비 중이다.

최근 몇 년 간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함에 따라 기존 온라인게임을 모바일로 재현하려는 업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올해는 이 같은 작품들이 다수 등장하는 만큼 유저들의 기대치 역시 빠르게 달라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현재 대세로 자리매김한 RPG 장르 외에도 FPS와 같이 비교적 크게 주목 받지 못했던 작품들이 새롭게 도약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드래곤플라이는 네시삼십삼분과 협력하는 스페셜포스 모바일외에도 FPS 장르 신작을 다수 준비 중이다.

스포츠 장르에서는 공게임즈가 개발하고 넷마블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되는 이사만루2 KBO’가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또 네오위즈가 기존 온라인게임 슬러거를 모바일로 선보이며 야구 게임 시장의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스페셜포스 모바일

# ‘쿠키런2’ 등 명성 이을까

올해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맞물려 흥행한 작품들의 후속작이 출시된다는 점에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달리기 장르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한 쿠키런후속작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쿠키런을 성공시키며 코스닥 상장 업체로 거듭난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3분기 일부 해외 시장에서 후속작의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론칭 시기는 보수적인 관점으로 공개됐으며 이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브시스터즈와 비슷한 시기에 상장한 파티게임즈의 경우 대표작 아이러브커피의 뒤를 잇는 신작 아이러브커피2’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경우 해를 넘겨 내년께 출시될 예정이다.

모바일 RPG 시대의 수혜주 액션스퀘어가 준비 중인 블레이드2’ 역시 올해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이 작품의 플레이 화면을 엿볼 수 있는 영상을 공개하며 올 하반기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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