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샤오미 제품에 대한 유통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화제의 중국 기업 샤오미가 국내 유통업체 코마트레이드와 공식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하지만 '샤오미 열풍'의 주역인 스마트폰과 태블릿PC와 관련된 부분은 사업 전략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2% 아쉬운 국내 진출이라는 평가다.

코마트레이드(대표 이준석)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 마리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유통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마트레이드는 샤오미와 공식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생태계' 제품으로 분류되는 가전제품에 대한 국내 유통 및 관리를 전담할 예정이다.

코마트레이드가 유통하는 제품군은 '나인봇'으로 대표되는 세그웨이 제품군과 공기청정기, 밥솥과 정수기 등 가정 가전제품이 주력이 될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샤오미가 새롭게 출시한 라텍스 제품군 역시 상반기 중 국내 정식 유통을 한다는 계획이다.

코마트레이드는 샤오미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국내 총판을 담당하는 만큼 한국어 사용 설명서와 한국어 OS 등 현지화 작업 역시 본격적으로 진행한 다음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전까지는 구매 대행업체의 자율에 따라 별도의 카탈로그 등이 제공이 됐다면 이제부터는 정식 유통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100% 현지화 작업을 거친 제품들을 공급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코마트레이드와 샤오미의 총판 계약은 샤오미에서 '생태계' 제품으로 분류하고 있는 가전제품에 한정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아쉬움을 남겼다. 샤오미가 유통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TV 제품군은 샤오미가 지접 별도의 부서를 두고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총판 계약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준선 코마트레이드 대표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스마트폰 제품군과 관련해서는 샤오미 내부에서도 별도의 부서가 담당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총판 계약에서는 제외됐다"며 "하지만 '샤오미 TV'를 비롯해 신제품에 대한 국내 유통을 위해 다방면에서 협의와 절차를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향후 샤오미의 신제품을 국내에서 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마트레이드는 샤오미와의 공식 총판 계약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10배 상승한 2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대형 백화점과 쇼핑센터를 대상으로 론칭 프로모션을 전개해 샤오미 제품에 대한 홍보를 본격적으로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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