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가 지난해 신작 출시 지연으로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 김종흔)는 지난해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95억원, 영업손실 41억원, 당기순손실 1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매출은 전년대비 72%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매출 28억원, 영업손실 24억원, 당기순손실 15억원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이같은 실적은  히트작인 '쿠키 런'의 작품 서비스 기간이 3년이 넘어가면서 수요가 감소하는 데다 이를 뒷받침할 후속작들이 실적을 이끌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캐릭터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42% 성장한 18억 원을 달성하는 등 호조를 나타냈다.  상품 카테고리 를 다각화하고  국내외 라이선스를 늘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데브시스터즈는 전반적인 매출 감소로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주력 작품인 ‘쿠키런’에 대한 사용자 지표가 꾸준한 데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쿠키런’은 지난해 국내 모바일게임 월 사용자 수(MAU) 순위에서 구글과 애플 마켓 3위와 5위를 각각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신작 ‘쿠키런 2’를 비롯한  개발 라인업을 본격 오픈하는 등  시장 드라이브를 걸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