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등 대작들 속속 등장…램ㆍHDD 등 교체수요 늘어나

연말을 맞아 '문명온라인' 등 대작 온라인게임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PC 하드웨어업계도 모처럼 찾아온 교체수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문명 온라인'을 시작으로 '수신학원 아르피엘' '트리 오브 세이비어' 등 신작 온라인 게임들이 대거 공개 테스트에 돌입했다. 또 기존에 서비스 중이던 MMORPG 작품들 역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여기에 지난 10월 말부터 PC 패키지 대작들도 대거 출시되고 있다. '폴아웃4'를 필두로 '어쌔신크리드:신디케이트' '레인보우 식스 시즈' 등 대작들이 잇따라 선보이며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에 대한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신작 게임들 대부분이 코어 유저 수준의 PC사양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는 상황이다. 기존 PC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한 채 램을 추가로 구매하거나 하드디스크 용량을 증설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VGA만 교체하는 등 부품을 업그레이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미 개인 사용자들의 PC 사양이 고사양 평준화가 이뤄진 상황이기 때문에 가장 비싼 CPU나 VGA를 바꾸기 보다는 부족한 시스템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블레이드&소울'이 나왔을 때만 해도 이 작품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PC 전체를 바꿔냐 했지만 이제는 신작이 나오더라도 큰 문제없이 실행할 수 있을 정도"라며 "PC 전체를 교체하기 보다는 일부 부품만 교체해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PC 하드웨어 시장의 대목은 졸업 시즌과 신학기 시즌, 구정 연휴가 겹치는 2월에서 3월, 그리고 추석 시즌인 10월과 11월이다. 이 시즌에 신규 PC를 구매하거나 업그레이드를 하는 사용자가 크게 증가하며, 시즌에 맞춰 하드웨어 업체들이 신형 제품들을 선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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