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길드전" 차원이 다른 작품

  3D그래픽방대한 스토리 압권배경음악에도 최정상 뮤지션 선보여

 

넷마블게임즈가 지난달 선보인 모바일게임 이데아가 대작 RPG의 새로운 계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 작품은 마구마구’ ‘차구차구등을 통해 온라인과 모바일 모두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넷마블앤파크가 선보인 RPG 장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아왔다.

특히 실시간 파티 플레이 및 최대 2121의 대규모 길드전, 단행본 4권 분량 세계관 등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대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결국 이 작품은 3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했으며 6일 만에 양대 마켓 최고 매출 1위 석권 등 초고속 흥행 기록을 세웠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은 이미 대규모 신작 공세가 거세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온라인게임 시절부터 모바일까지 다수의 작품으로 탄탄한 개발력을 갖춘 넷마블앤파크의 야심작인 만큼 이데아의 향후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데아는 지난 5월 첫 공개된 시점부터 큰 관심을 모아왔다. 이 회사는 고품질 3D 그래픽을 바탕으로 최대 2121 실시간 대규모 길드전, 단행본 4권 분량의 방대한 세계관 등 온라인게임 버금가는 스케일의 콘텐츠를 내세웠다.

이 작품은 세계관을 연결해주는 9개의 테마, 80개 이상 맵이 구현됐다. 3000개가 넘는 장비를 통해 2000여개 스킬 조합이 지원돼 전략적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작품 전반에 배경음으로 깔리는 테마 음악 역시 공을 들였다. ‘한스 짐머 사단으로 알려진 스티브 자브론스키가 메인 테마뿐만 아니라 22개의 다양한 음악을 작업해 화제가 됐다.

  이데아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마구마구로 알려진 넷마블앤파크가 모바일 RPG에 도전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 회사 역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만큼 지난 2012년부터 3년이란 개발 기간 동안 60여명의 개발 인력을 투입해왔다.

특히 넷마블앤파크는 과거 온라인 MMORPG ‘A3’ 이후 선보이는 RPG 작품이기 때문에 스포츠 게임 명가로 알려진 이 회사의 이미지를 재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이는 온라인 MMORPG의 핵심 요소들을 모바일로 재현하는 전략이 시장에서 적중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스포츠명가의 또다른 도전

김홍규 넷마블앤파크 대표는 스마트폰 기기 발전을 통해 온라인게임 요소를 모바일에 접목시킬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고 이데아의 볼륨과 콘텐츠를 대거 확장시켰다지금까지 모바일 RPG가 눈으로 보는 재미에 집중돼 있었다면, ‘이데아는 눈으로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듣는 재미, 플레이하는 재미 등을 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이 개발되는 3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넷마블은 캐주얼 게임을 시작으로 대형 모바일 RPG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모바일 업체로 성장을 했다. 그러나 그간 이데아는 이렇다 할 정보가 전혀 공개가 되지 않았다. 바로 ‘PC 게임의 재미를 모바일에서 그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었기 때문이다.

 이데아는 이처럼 각고의 노력 끝에 등장한 작품이다. 특히 지난 10월 실시된 테스트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게 됐다.

이 회사는 또한 작품 론칭 전부터 분위기 띄우기에 적극 나서왔다. 특히 단행본 4권 분량에 해당하는 세계관을 구축한 만큼 이를 활용한 웹소설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출판만화부터 웹툰까지 화제를 불러일으킨 김성모 작가를 기용해 눈길을 끌었다. 작곡가 스티브 자브론스키가 참여한 OST까지 공개하며 이데아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여 왔다.

또한 이 회사는 정식 론칭 전부터 영화배우 이병헌을 홍보모델로 내세워 이목을 끌어왔다. 국내를 넘어 할리우드에 진출한 최정상 배우를 기용했다는 점은 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같은 전방위적 공세에 힘입어 이 작품은 이미 사전등록 참가자부터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여왔다. 또 작품 론칭 이후 3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했으며 6일 만에 양대 마켓 최고 매출 1위 석권 등 초고속 흥행 기록을 세웠다.

넷마블게임즈는 이미 레이븐을 통해 모바일게임 시장을 석권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이데아의 등장은 자기잠식효과에 대한 우려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데아레이븐의 흥행과는 별개로 또 다른 RPG 장르 대작으로써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기존 모바일 RPG와는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유저층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 10월 테스트에 뜨거운 반응

이 작품은 암살자, 광전사, 마법사 등 3개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러나 3개 캐릭터가 동시에 성장한다는 점에서 기존 RPG 작품과는 큰 차이가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기존 액션 RPG의 경우 하나의 캐릭터에 집중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다른 캐릭터를 즐기기 위해서는 다시 처음부터 성장하는 과정이 요구된다.

반면 이데아의 경우 하나의 캐릭터만 플레이하더라도 나머지 캐릭터가 함께 성장하기 때문에 비교적 손쉽게 다양한 레이 패턴을 경험할 수 있다. 대신 각 캐릭터별 장비를 갖추는 과정이 기존 RPG 장르의 캐릭터 육성 과정과 같다는 것이다.

다수의 업체들은 유저들의 빠른 콘텐츠 소비 속도에 대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때문에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과 이를 성장시키는 과정은 이 같은 콘텐츠 분량에 대한 우려를 해소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때문에 이데아와 같이 3개 캐릭터가 동시에 성장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은 콘텐츠 공급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 회사는 이미 작품 론칭 시점에 80여개 스테이지를 선보였으며 또 이를 다양한 난이도로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방대한 볼륨감을 내세웠다.

또 이제 겨우 론칭 한 달을 넘긴 만큼 현재까지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더 많은 작품으로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이미 론칭 직후 첫 번째 업데이트를 통해 9번째 신규 지역 비밀의 오아시스: 아리스텔 내륙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9번째 지역은 물의 추종자들의 음모를 막아내고 이데아세계의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성배에 강력한 기운을 지닌 물을 채우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막을 배경으로 구성된 이 지역은 9개 스테이지로 이어져 있으며 도리얀을 비롯한 다양한 보스가 등장한다. 특히 기존 지역보다 높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번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에피소드 1.0 드래곤 슬레이어즈시리즈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실시간 레이드를 비롯해 새로운 던전 등이 포함된 대규모 업데이트를 4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 지속적 업데이트로 흥행몰이

특히 실시간 레이드의 경우 이 작품의 세계관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화염 용의 둥지에 서식 중인 카이카임이 등장한다. 또한 막강한 이데아 장비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레이드는 불꽃의 결계화염용의 둥지로 구분되며 각각 분노의 화신 카이카임화염의 어미 키라카임과 대결을 펼치게 된다. 전투는 최대 3인이 참여할 수 있으며 지상전, 공중전 등 시시각각 달라지는 상황으로 긴박한 플레이를 만끽하게 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또한 이번 레이드와 함께 새로운 성장 시스템인 스킬 강화를 도입하고 이에 필요한 재료를 레이드를 통해 획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속성 강화석을 비롯한 다양한 보상으로 동기부여를 강화한다.

이데아PvE뿐만 아니라 PvP 콘텐츠 역시 핵심 재미 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캐릭터 간 상성에 영향을 주는 스킬 밸런스를 대대적으로 조정한 것은 물론 매칭 시스템 보완 등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에 공을 들여왔다.

이처럼 이 작품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선도하는 넷마블게임즈의 대작 RPG 장르 최신작에 어울리는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에 따라 강력한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며 장기적인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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