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런너’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무색할 만큼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것 같습니다. 이 같은 인기의 최고 비결 역시 한결 같은 유저들의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10년을 위해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개발사와 함께 힘껏 달릴 것입니다.”

김선호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캐주얼 게임사업부 이사는 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 10주년을 기념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겨울 ‘테일즈런너’ 서비스 이관이 이뤄진 이후부터 사업을 총괄해왔다.

‘테일즈런너’는 대구에 연고지를 둔 라온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작품이다. 현재 ‘테일즈런너’ 개발팀은 70여명이며 파트장급의 평균 개발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들로 구성됐다.

김 이사는 “개발사인 라온엔터테인먼트가 탄탄한 개발력과 적절한 업데이트로 뼈대인 개발을 책임져왔기 때문에 지금의 ‘테일즈런너’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며 “지난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이달의 우수 게임상을 비롯해 태국, 홍콩 등 해외에서도 다수의 게임상을 수상하며 게임성을 인정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지난해 아프리카TV와 ‘테일즈런너’ 영업 양수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이사는 “스마일게이트 서비스 이관 후 1년이 다 된 현재 월매출, 월간 이용자 수 등 전체적인 지표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며 “지난 7월에는 최고 동시 접속자 7만 명을 돌파하는 등 제2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고 내세웠다.

이처럼 새로운 전성기를 맞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그는 폭력성, 선정성, 사행성 등이 없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지난 2005년 당시 게임시장에서 흔치 않은 달리기 장르였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승부를 건 결과 캐주얼 레이싱 장르의 대표작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10대 타깃 아이돌을 비롯해 다양한 제휴 마케팅 전략이 적중했다는 게 김선호 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60%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 비율을 고려해 중고등학교 여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남자 아이돌 그룹 블락비, B1A4 등을 홍보모델로 발탁해 호응을 이끌어 냈다”며 “최근에는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악동뮤지션, 아이콘, 유병재 등 콜라보레이션 마케팅까지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이사는 “유저가 지속적으로 게임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업데이트”라며 “‘테일즈런너’는 서비스 시작 이래 매월 평균 2회 이상 업데이트를 실시해왔으며 최장 9주 연속 패치가 이뤄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운영팀의 성실하고도 살가운 응대 역시 인기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겨울 2년 만에 선보이는 19번째 새로운 캐릭터 ‘루시’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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