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국 633개 사 참가, 역대 최대…엔씨ㆍ소니 등 불꽃튀는 ‘별들의 전쟁’

전 세계 게임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게임쇼 지스타2015’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지스타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전시장에서 열전을 벌인다.

올해 지스타35개국에서 633업체가 참가해 전년대비 2.7% 성장한 2636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비록 B2C 참가 업체 수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시장 규모는 오히려 커졌으며, B2B를 포함한 참가업체 수는 작년 대비 2.6%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본격적인 모바일게임이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이후 진행되는 지스타라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올 지스타는 나우 플레잉(Now Playing, 게임, 이제부터 시작이다)’을 캐치프레이즈로 삼았다. 이는 길었던 로딩(Loading)이 끝나고 기다리던 게임이 시작될 때 유저들의 설레는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기다려 온 게임들을 지금 바로 만날 수 있는 곳, 지스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B2C 전시장의 규모는 265081450부스로 지난 해보다 55부스 가량 늘어났다. 비록 참가 업체 수는 감소했지만 보여주는 공간이 더 커져 관람객들의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B2B19872규모의 벡스코 제2전시장을 모두 사용해 1186부스로 꾸며졌으며, 지난해와 비교하면 23 부스가 확대됐다.

B2C의 경우 엔씨소프트, 넥슨, 네시삼십삼분, 모나와 등 국내 업체와 외국 업체로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엔비디아코리아 등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B2C관에 참가하는 주요 업체들은 관람객들의 시연에 초점을 맞춘 부스를 구성, 발걸음을 유도한다.

 # B2C 참가업체 줄었지만 볼거리 풍성

네시삼십삼분은 모바일게임 업체 최초로, 그리고 중소 업체 최초로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를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스폰서를 맡은 이 회사는 첫 B2C 참가를 위해 파트너 개발사들이 만들고 있는 7개 작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먼저 액션 RPG ‘로스트킹덤과 북유럽 신화를 소재로 한 이터널 클래시’ TPS 장르의 마피아삼국블레이드등이 지스타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이와 동시에 다섯 왕국 이야기’ ‘프로젝트S’ ‘스페셜포스 모바일도 공개된다.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각각 100부스의 규모로 참가한다. 먼저 엔씨는 내년 상반기 론칭 예정인 마스터X마스터(MXM)’를 시연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동시에 블레이드&소울을 통한 다채로운 행사를 별도로 진행한다.

넥슨의 경우 자체 부스만으로도 100부스, 자회사의 부스를 모두 합치면 300부스의 규모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시공간은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으로 부스를 나눠 관람객들에게 신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업체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소니는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PS4PS비타 라인업을 중심으로 한 시연 부스를 운영한다. 여기에 글로벌 게임쇼 등에 먼저 선보여 호평을 받은 PS VR을 국내 최초로 시연할 수 있도록 해 VR 기술과 PS의 융합을 선보인다.

이처럼 대형 업체들뿐만 아니라 중소업체들도 공동관과 일반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을 맞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동관을 비롯해 서강대 게임교육원 등 게임 전문 교육기관 부스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작년에 이어 인디게임팀 및 1인 개발자들을 위한 부스 역시 새롭게 마련돼 국내 인디게임 시장의 상생과 발전을 지원한다. 이 부스들은 관람객들에게 자신들의 게임을 선보일 수 있음은 물론 다양한 피드백과 교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B2B 최대 규모 편리한 환경 제공

이런 대규모 B2C 구성이지만 과거에 비해 B2C관에 참가하지 못한 업체들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B2B 전시장에 자리를 잡아 어느 정도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시장을 넘어서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 해외 바이어들을 상대로 각사의 주력 작품을 소개하며 제2의 도약을 노린다.

B2B관 전시는 벡스코 제2전시장 전관을 사용하며, 515개사 1186부스로 운영이 된다. 참가 업체는 게임빌, 스마일게이트, 아이에이지웍스, 카카오, 컴투스 등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서울산업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도 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한다. 해외기업으로는 세가퍼블리싱코리아, 유니티코리아, 텐센트코리아, 트위치 등과 함께 해외 국가관으로 영국, 대만, 스페인, 중국, 캐나다 등이 부스를 마련했다.

지스타 조직위는 참가업체 및 바이어를 위한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 조성에 주력했다. 특히 벡스코 신관을 B2B 전용관으로 구성하고 바이어들의 원활한 계약 상담을 위해 다목적홀 및 로비를 활용하는 등 바이어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대폭 늘렸다.

아울러 참가업체와 바이어를 위한 비즈니스 행사도 준비된다. 온라인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을 운영해 참가업체와 바이어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의 장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지스타 게임 투자마켓과 게임기업 채용박람회, 비즈니스 네트워크 파티 등의 B2B 전용 부대행사를 진행해 효과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지스타 컨퍼런스 등 부대행사 풍성

또 컨퍼런스룸에서는 독일, 미국 등 국내외 게임 시장을 대표하는 각 분야의 정상급 인사들이 연사로 나서 게임 산업의 현실 및 트렌드,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다양한 주제들을 다룬다.

특히 꾸준히 열려온 지스타 컨퍼런스도 개최돼 올해 역시 국내외 유명 게임인들이 연사로 나서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참관객들을 위한 부대행사도 주목할 만하다. e스포츠 연계행사는 작년보다 확대돼 벡스코 오디토리움(라이엇게임즈) 및 컨벤션홀 그랜드볼룸(넥슨), 영화의 전당(엔씨소프트)에서 자사의 인기게임을 내세운 e스포츠 경기 및 문화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벡스코 야외전시장에 참가업체들이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참여형 행사로 구성된 또 다른 볼거리와 체험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지스타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참가업체 뿐만 아니라 관람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부스와 비즈니스 부대행사, 각종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이번 전시회가 위축돼 있는 국내 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지스타2015 개요>

전시명 :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4(Game Show & Trade, All-Round)

슬로건 : Now Playing

주 최 :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주 관 :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지스타조직위원회

기 간 : 20151112()~15() 4일간(오전 10~오후6)

규 모 : 54100

참가사 : 35개국 633업체

전 시 : 온라인게임관, 아케이드게임관, 보드게임관, 콘솔게임관, 중소기업공동관, 콘텐츠산업홍보관, 이벤트무대, 유아놀이방, 휴게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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