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매출 51조 6800억원, 영업이익 7조 39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 7%씩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요 통화대비 지속된 원화 약세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약 8000억 원 수준의 긍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반도체 사업은 DDR4, LPDDR4 등 고부가 제품과 고용량 SSD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LSI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14나노 파운드리 공급을 개시했다. 디스플레이(DP) 사업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의 출시와 중저가 패널의 판매 증가 등 OLED의 가동률 향상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IM(IT&모바일 커뮤니케이션)부문은 갤럭시 노트5, 갤럭시 S6 엣지+, A8, J5 등 신모델 출시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그러나 갤럭시 S6 가격조정과 중저가 제품의 판매비중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CE부문은 TV의 경우 하반기 성수기 진입과 S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또한 생활가전도 북미 시장 성장 지속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를 보였다.

이 회사는 올해 4분기 세트 사업과 시스템 LSI의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부품사업 성수기 효과 둔화와 환영향 축소 등으로 3분기 대비 실적 둔화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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