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넥슨등 주요업체 참가결정

상당수 업체 B2B에 쏠려…전시 운영방식 개선해야 할때 '한목소리'

 

오는 1112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전시장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5’게임, 이제부터 시작이다(Now Playing)’를 슬로건으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지스타 조직위원회(위원장 최관호)는 최근 강남 코엑스에서 설명회를 갖고 올해 지스타의 개황을 발표했다.

먼저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게임, 이제부터 시작이다로 정해졌다. 이 슬로건은 길었던 로딩(Loading)이 끝나고 기다리던 게임이 시작될 때 유저들의 설레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기다려 온 게임들을 지금 바로 만날 수 있는 곳, 지스타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조직위는 최근까지 참가 부스 현황에 대해 B2C1154부스, B2B916부스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집계된 부스 규모(423개사 2071부스)와 비슷한 수치로 최종 규모 역시 작년과 비슷한 규모가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B2C 참가를 확정지은 업체는 엔씨소프트, 넥슨, 소니, 모나와 등이다. B2B 참가업체는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게임빌, 다음카카오 등 국내외 업체들이 대거 신청을 마쳤다. 조직위는 이번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네시삼십삼분이 선정됐다.

이밖에 올해 행사에서는 모바일 티켓 및 앱 시스템을 도입해 참관객들의 편의를 높이게 된다. 또 글로벌 게임방송사인 트위치와 협약을 체결해 행사 진행과정을 전세계에 생중계로 송출할 계획이다.

최관호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지스타는 지난 2004년 힘겹게 행사를 시작한 이후 올해로 벌써 11년차가 됐다업계 상황이 좋거나 밝은 상황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지스타를 유저와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태건 지스타 집행위원장은 지스타를 단순히 지스타만으로서의 행사가 아니라 글로벌 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특히 개최도시인 부산은 게임의 친구도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스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내막을 들여다 보면 예전과 다르다는 점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먼저 겉으로 보기에는 그럭저럭 평년작이 될만하다. 그러나 B2C관에 참가하는 업체들의 면면을 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메이저군이라고 해봤자 고작 엔씨소프트, 넥슨에 불과하고 소니, 모나와 등이 겨우 얼굴을 드러낼 뿐이다. 업계의 맏형이라 할 수 있는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참가하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나머지 중견업체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게 되다 보니 잔칫집이 돼야할 전시회의 장이 마치 김 빠진 맥주의 경연장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에서는 지스타의 발전을 위해 전시회의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스타개막에 앞서 전야제성격으로 열리는 ‘2015대한민국게임대상도 후보작이 확정됐다. 하지만 유력한 대상 후보였던 검은사막이 출품을 포기하는 등 인기가 예전같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게임산업협회(회장 강신철, K-iDEA)는 게임대상 후보작 접수를 마감한 결과 온라인게임과 모바일 게임, PC비디오 게임 등 3개 부문에서 8개 작품이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또 인기상의 경우 국내외 9개 작품이 후보로 확정됐다.

본상의 경우 지난해 17개 작품이 후보로 참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숫자가 절반가량 줄어든 상황이다. 특히 유력한 대상 후보였던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출품이 포기하면서 맥이 빠졌다.

이달의 우수게임을 수상한 작품의 경우 자동으로 후보로 등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접수 마지막 날에 후보 접수를 포기한 업체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온라인 게임 부문에서는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2’와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랙스쿼드’, 나딕게임즈의 클로저스3개 작품들이 후보로 확정됐다. 모바일 분야에서는 넷마블ST레이븐’, 와이디온라인의 갓 오브 하이스쿨넷마블몬스터의 마블 퓨처 파이트’, 루노소프트의 디즈니 틀린그림찾기4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PC-비디오게임 분야에는 인디게임업체 핸드메이드게임의 룸즈:불가능한 퍼즐이 단독 후보로 등록했다. 이에따라 작년에 이어 인디게임의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게임대상의 정상 자리를 놓고 '레이븐''메이플스토리2'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작품은 각각 모바일과 온라인을 대표한다는 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에 이어 또다시 모바일게임이 대상을 차지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 지스타 조직위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지스타 전시계획등을 소개하고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