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대주주 넷마블 경영권 노릴까?
엔씨 대주주 넷마블 경영권 노릴까?
  • 김용석 기자
  • 승인 2015.10.1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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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적 협력관계 지속해 나갈 듯…중 텐센트 입장이 변수될 수도

넥슨이 보유하고 있던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전량 매각함에 따라 넷마블게임즈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지분을 추가 취득해 경영권을 강화했지만 8.93%의 지분을 갖고 있는 넷마블이 4~5%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할 경우 바로 최대주주오 올라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 현재 김택진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과 비슷한 규모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최대주주의 자리를 노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런 논란은 김택진 대표가 블록딜을 통해 44만 주를 추가로 취득해 지분을 11.98%까지 끌어올리면서 나타났다. 넥슨의 남은 지분 13.08%의 향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4대 주주인 넷마블게임즈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넷마블의 경우 과거 엔씨와 넥슨의 경영권 분쟁에 있어 엔씨의 백기사로 등장하며 엔씨 주식 8.93%를 인수한 바 있다. 이 수치는 넷마블이 4%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다면 충분히 최대 주주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엔씨와의 우호관계를 깨면서까지 무리수를 두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텐센트의 입김이 작용해 넥슨의 자리를 넷마블이 꿰찰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텐센트는 이미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넷마블을 포함한 다수의 국내 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에 엔씨소프트 지분을 매입해 영향력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넷마블이 엔씨의 주식을 확보하고 있으나 반대로 엔씨 역시 넷마블의 주식 9.8%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공격적인 행동은 나오기 힘들 것이란 의견도 많다. 넷마블의 입장에서 굳이 판을 깰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만약 넷마블이 지분을 매입했다면 취득 이후 5영업일 이내에 이를 공시해야 하기 때문에 더 기다려봐야 한다"며 "하지만 넷마블이 무리수에 가까운 공격적인 투자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최대 게임업체인 텐센트가 시장에 나온 엔씨지분을 취득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 이 회사가 그동안 넷마블을 비롯해 국내 유력 게임업체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 왔기 때문이다. 

텐센트로서는 엔씨소프트의 자존심이 워낙 강해 그동안 이 회사의 주식을 사고 싶어도 그렇게 하지 못했지만 넥슨이 급하게 매물을 내놓은 상황에서 이 기회를 그대로 지나치지 않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한번에 수천억원의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업체는 국내에도 그리 많지 않다는 점에서도 텐센트의 주식취득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하지만 이 역시도 확실한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텐센트는 이미 넷마블에 수천억원을 투자한 상태로 굳이 엔씨소프트 지분확보를 위해 자금을 동원할 핋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란 이유때문이다.  

한편 주식취득과 관련해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측은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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