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 추가 등 지속적으로 확대…자체 퍼블리싱은 축소해 나가기로

NHN엔터테인먼트가 온라인게임 자체 서비스는 줄이는 대신 채널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NHN의 게임사업이 '모바일게임-자체서비스' '온라인게임-채널링'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와이디온라인이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 MMORPG '이카루스'를 오는 28일 '한게임'을 통해 채널링 서비스할 계획이다.

현재 NHN이 한게임을 통해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은 총 54개로 출시 예정인 작품을 더하면 56개에 달한다. 이 중 16개 작품은 보드게임이며 12개 작품은 웹게임으로 이뤄져 있다. 이처럼 라인업의 절반 이상이 비 클라이언트 게임인 셈이다.

클라이언트 온라인게임도 서비스 종료가 예정된 '테라'와 '크리티카', 그리고 개발 중인 '킹덤언더파이어2'와 '메트로컨플릭트'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타 회사를 통해 서비스 중인 채널링 작품들이다.

이런 가운데 NHN은 이번에 추가로 '이카루스'의 채널링에 나서 온라인게임 사업을 직접 퍼블리싱에서 채널링으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채널링 서비스와 관련해 NHN은 이례적으로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벌이고 있어 종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대해 업계에서는 NHN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사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서비스체재를 개편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자체 개발하거나 직접 퍼블리싱 하고 온라인게임은 '한게임' 브랜드를 활용해 채널링 작품을 늘려나간다는 것이다.

특히 '한게임' 브랜드의 경우 아직도 인지도가 높기 때무에 포기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게임 채널링 강화는 모바일 게임으로의 체제 전환을 진행 중인 NHN에게 있어 나쁜 선택이 아니다"며 "하지만 '한게임'이 가지고 있던 '온라인게임 퍼블리싱'이라는 상징적 이미지는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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